'대선 6개월 앞' 동학개미 찾는 대권주자들.. '1000만명 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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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6개월 앞' 동학개미 찾는 대권주자들.. '1000만명 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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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9.2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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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후보들 공매도·주식 양도세 관련 공약·발언 잇따라
한투연, 당선운동 준비.. "주식시장 전반 공약 제시돼야"
서울=News1 박응진 기자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개인투자자, 이른바 동학개미를 찾는 대권 주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대부분의 동학개미는 이번 대선에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는 유권자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촉발된 동학개미운동을 통해 개인투자자 수가 1000만명으로 급증한 것으로 전해진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는 이르면 다음달 개인투자자 권익보호단체인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와 면담을 할 예정이다. 이재명 후보는 이 자리에서 공매도를 비롯해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등 동학개미들의 관심이 높은 이슈를 놓고 한투연과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당초 이달 면담이 추진됐으나 당의 경선 일정 탓에 다음달로 순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에서 이재명 후보와 더불어 유력한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이낙연 후보는 지난 7월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주식시장 발전을 위한 좌담회'를 열어 정의정 한투연 대표 등과 토론을 했다. 이낙연 후보는 청년세대가 주식 투자 등을 통해 집을 살 수 있을 만큼의 목돈을 만들거나 청약자격을 받을 수 있는 펀드를 만들자고 제안하고, 공모주 청약 시 개인투자자의 배정 비중을 더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지난 6월에는 민주당의 정세균 후보(중도 후보 사퇴)가 여의도 한국거래소를 찾아 △기관투자자 공매도 주문시 계좌잔고 확인 절차를 철저히 해 불법 공매도 근절 △기관의 차입공매도 상환 만기 6개월로 제한 등을 통해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의 공정한 경쟁이 가능하도록 공매도 제도를 대폭 손질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공매도 개혁론자인 박용진 민주당 후보도 지난 7월 한투연과 화상 면담을 했다.

한투연은 국민의힘의 유력 대선 주자인 윤석열·홍준표 후보 등과의 면담도 추진하고 있다. 이 중 홍준표 후보는 지난 5월 공매도 제도 폐지론을 주장했다. 이밖에도 최근 대권 도전 가능성을 시사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지난 1월 공매도 재개 여부가 주식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을 때 공매도 재개 무기한 연기를 요청한 바 있다.

국내 주식시장과 개인투자자들에 대한 대선 주자들의 분위기는 4년 전 대선 때와는 사뭇 달라졌다. 정치권 관계자는 "정치인들이 수가 급격하게 늘어난 개인투자자들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투연도 개인투자자들이 바라는 제도 개선을 약속하고 힘쓰는 후보를 지지하는 당선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정의정 한투연 대표는 "공매도 제도 개혁과 주식 양도소득세 재검토, 그리고 공정이 담보되는 주식시장 발전 방안을 후보들에게 전하고 관철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선주자들 뿐만 아니라 국회의원들도 동학개미들을 찾고 있다. 다음달 국정감사를 앞두고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주당 민형배·국민의힘 박수영 의원 등이 한투연 측과의 면담을 거쳐 금융당국을 상대로 한 공매도 질의를 준비 중이다. 앞서 한투연은 정무위 소속 의원 24명에게 공매도 제도 개혁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한편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사가 공매도와 주식 양도세 등에 쏠려있다보니 대선 주자들이 내놓는 공약과 발언들도 일부 이슈에 국한된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주식시장 전반을 아우를 수 있는 공약이 제시돼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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