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펀드, 작년 수익률 9.1% '역대 최고'.. '바이오·의료' 등 수익배수↑
상태바
청산펀드, 작년 수익률 9.1% '역대 최고'.. '바이오·의료' 등 수익배수↑
  • 시사이코노미TV
  • 승인 2021.04.17 06: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6년 이후 청산펀드 수익률 매년 상승
최대 펀드수익 운용사 '스톤브릿지벤처스'.. 2043억원
서울=News1 문대현 기자
박용순 중소벤처기업부 벤처혁신정책관.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박용순 중소벤처기업부 벤처혁신정책관.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지난해 코스닥 시장 활황으로 상장을 통한 회수가 많이 이뤄지면서 청산펀드가 역대 최고 수익률인 9.1%를 기록했다. 특히 비대면 시대에 신성장 업종으로 떠오른 '바이오·의료,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 게임' 등 업종이 수익배수가 높았다.

박용순 중소벤처기업부 벤처혁신정책관은 1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최근 10년 간 청산펀드를 분석한 결과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청산펀드란 최초 펀드 결성 이후, 투자나 회수를 통해 투자목적을 달성했거나 존속기간 만료로 해산된 펀드를 의미한다.

◇ 2016년 이후 매년 청산펀드 수익률 상승.. 지난해 최고치 찍어

최근 10년 간 청산펀드는 전체 423개(전체 운용사 110개사)로 전체 평균 수익배수는 약 1.3배로 나타났다. 100억원의 벤처투자조합을 결성하면 130억원의 수익을 냈다는 의미다.

청산펀드의 수익률은 2015년도 이전까지 등락을 반복했으나 2016년도 이후에는 매년 수익률이 올라 지난해 역대 최고 수익률인 9.1%를 기록했다.

특히 2017년 이후에 청산된 펀드는 매년 약 3개 중 2개 이상이 수익을 실현했다. 수익을 기록한 청산펀드 중 10% 초과 수익을 낸 펀드 비중은 지난해 41.7%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10년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최근 5년 간 청산펀드의 연간 수익률 증가 추세는 당해연도 청산펀드가 투자한 기업들 중 코스닥 기업공개(IPO) 기업 수가 많을수록 수익률도 높아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청산펀드의 연간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지난해에는 청산펀드의 투자기업 중 코스닥 기업공개(IPO) 기업 수가 93개로 최근 5년 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박 정책관은 "수익률과 투자기업 중 기업공개 기업 수가 지난해 모두 최고치를 기록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코스닥 시장이 활성화돼 상장기업이 많아지면 펀드의 투자수익도 높아진다고 풀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바이오·의료,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 게임'.. 수익배수 높아

4차산업혁명 시대와 비대면 시대에 신성장 업종으로 부각된 '바이오·의료,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 게임' 업종의 청산펀드가 최근 5년간 수익배수가 높은 업종으로 나타났다.

그 중 바이오·의료 업종은 지난 10년 동안 매년 전체 업종 중 수익배수 상위 3위 안에 포함되면서 수익 안정성과 투자 대비 높은 수익을 가져다주는 주력 투자업종으로 떠올랐다.

ICT서비스 업종의 경우 2016년도까지 하위권을 밑돌았지만 이후 수익배수가 높은 업종으로 부상했다. 지난해에는 청산펀드의 수익배수 1위 업종을 차지했다. 과거 투자된 ICT서비스 관련 기업들이 최근에 가치를 높게 평가받은 유망업종으로 떠오르면서 청산펀드 회수 시점에서 높은 수익을 얻은 것으로 중기부는 평가했다.

게임 업종은 최근 5년 중 2016년, 2018년, 2019년 3회에 걸쳐 1위를 차지했다. 게임 업종이 1위를 차지한 해에는 다른 업종이 1위를 차지한 해보다 수익배수가 월등하게 높은 특징을 보였다.

아울러 최근 5년 간 청산된 모태 자펀드는 89개로 집계됐다. △회수 △투자취약 △혁신성장 △글로벌진출 △기타 등 모태 자펀드의 5개 분야 중 수익률이 가장 높은 분야는 13.5%의 수익률을 보인 '회수'로 확인됐다. 수익 배수가 가장 높은 분야는 시장실패 가능성이 높아 정책적으로 투자 필요성이 있었던 '투자취약'(1.6배)로 확인됐다.

이들 분야는 각각 전체 청산펀드의 수익률(7.6%)과 수익배수(1.4배)를 모두 상회했다.

◇ 수익 상위 10개 운용사 청산수익 총 1.2조.. 최대 수익 '스톤브릿지벤처스'

최근 5년간 청산펀드 수익금액 상위 10개 운용사의 청산수익은 총 1조211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수익(1조6990억원)의 71%가 넘는 수치로 상위 10개 운용사가 전체 청산수익을 견인한 셈이다.

특히 최대 펀드수익을 낸 운용사는 2043억원의 청산수익을 낸 '스톤브릿지벤처스'로 확인됐다. 그 뒤를 에스엘인베스트먼트(1370억원),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1336억원)가 이었다.

최근 5년 청산한 253개 펀드 중 상위 10개 펀드의 청산수익은 총 8069억원으로, 전체 청산수익의 약 절반에 이르는 47.5%를 차지했다.

청산펀드 중 수익률 상위 10% 펀드는 전체 청산펀드 수익률이 가장 낮았던 2016년도를 제외하고 매년 30~40% 수준의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박 혁신정책관은 "이번 청산펀드 분석을 통해 벤처투자의 수익성을 확인할 수 있었고, 코스닥 시장의 활성화가 벤처투자의 수익과 상관관계가 있어 증시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벤처펀드, 벤처투자가 회수-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할 수 있도록 중간회수시장 및 상장과 관련된 분야에 있어서 보완할 점이 없는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eggod6112@news1.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