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답] 쿠팡 물류센터 확진자 벌써 36명.. 남은 2000여명 검사결과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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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답] 쿠팡 물류센터 확진자 벌써 36명.. 남은 2000여명 검사결과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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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5.2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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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발환자 12일 하루 근무…이태원 클럽 관련 돌잔치 방문 확인
어린이 다기관염증증후군 의심환자 1명 3월초까지 필리핀 체류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이영성 기자, 김태환 기자, 이형진 기자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본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본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4000여명이 근무한 부천 소재 쿠팡 물류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6명이 발생했다. 노동자 1920명을 진단검사한 결과로, 나머지 2000여명에 대한 검사 결과에 따라 대규모 유행으로 번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이날 오송 질병관리본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쿠팡 물류센터) 확진자 36명 중 직원 32, 나머지 4명은 접촉자인 동거가족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별로는 인천 22, 경기도 10, 서울 지역이 4"이라며 "정규직 또는 기타 종사자를 포함해 4000여명이 근무했으며, 현재 1920여명이 검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512일부터 경기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에서 근무한 근로자는 진단검사를 받은 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가족 중 학생 또는 학교 종사자가 있는 경우에는 등교를 중단하고, 의료기관,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도 근무지에 나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 일문일답이다.

- 물류센터 첫 확진자 증상 발현 날짜, 그리고 이태원 클럽 연관성에 대해 알려 달라.

최초 확진자는 523일에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이태원 클럽과 연관된 돌잔치 뷔페를 방문했다. 513일에 증상이 발병했고, 그 전날 근무한 것으로 돼 있다. 이분(초발환자)을 통한 전파 가능성이 있지만, 다른 감염경로를 통해 감염자가 발생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 중이다. 아무래도 지역에서 다른 유행 사례도 보고되고 있어 지역감염에 의한 발병으로 보고 있다. 어떤 연결고리로 감염이 확산했는지 조사하고 말하겠다. 지표환자는 돌잔치를 방문하신 게 맞다.

- 쿠팡 물류센터에서 슈퍼전파가 일어난 것인가,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해당 시설에 방역관리자가 있었는데 잘 걸러지지 않은 것인가.

조사를 더 진행해야 어느 지역, 어떤 업무를 하는 노동자 양성률이 높은지 볼 수 있을 것 같다. 많은 노출이 일어난 지점은 구내식당과 흡연실, 셔틀버스, 작업장이다. 마스크를 벗거나 접촉과 감염이 일어날 수 있는 지점으로 보고 있다. 슈퍼전파자라기보다는 마스크를 쓸 수 없고 밀접한 접촉을 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 전파가 확산한 것으로 판단한다. 검사 당시에 무증상 비율이 20% 가까이 됐다. 증상을 보인 날짜는 23일 전후가 가장 많다.

- 직장 내 방역관리에 허점이 생긴 것이 아닌가, 아울러 에어컨 사용 시 환기구를 통해 층간 감염 가능성을 어떻게 판단하나.

쿠팡 물류센터는 대규모 사업장이다. 4000명 정도가 수시로 일하고, 최근 배달이 많아져 일용근로자가 많이 참여한 상황이다. 어떤 허점이 있었는지 확인하겠다. 아무래도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발표하면서 첫 번째 수칙인 '아프면 3~4일 쉰다'가 가장 지키기 어렵고, 국민께서도 그렇게 답했다. 유급휴가나 병가에 대한 제도적인 지원, 일용노동자 등의 제도적인 한계점도 있을 것이다. 코로나19 증상이 너무나 비특이적이고 가벼워 '이것을 코로나로 의심해야 하는 증상인가, 내가 직장을 안 나가야 되는 것인가'라는 판단을 젊은 사람일수록 하기 어렵다.

에어컨은 실험적으로 어떻게 비말(침방울)이 확산하는지, 이게 에어로졸 형태로 환기 및 공조 시스템을 통해 전파가 일어나는지 확인하기 어렵다. 바람을 통해 (비말이) 멀리 확산하는 것과 다중 에어컨으로 실내공기를 순환하거나 시스템 에어컨 등은 좀 더 위험할 수 있다. 공학 및 보건 전문가들이 위험 평가, 실험을 통한 확인, 세세한 지침을 만드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 쿠팡 물류센터 4000여명 중 몇 명이 연락이 안 되고 있는가, 아울러 오늘 확진자 40명에 대한 방역 위험도를 어떻게 평가하나.

쿠팡 물류센터 4000여명은 명단은 확보하고 있어 문자나 전화로 계속 (검사를) 안내하고 있다. 물류센터에 대한 특정한 지침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사업장 방역수칙 기본원칙은 동일하지만, 그것을 사업장 특성에 맞게 어떻게 적용할지 정교하게 만드는 게 필요하다. 물류센터 특성을 분석해 기본수칙에서 조금 더 보완할 점이 무엇인지 고민하겠다.

하루 (신규 확진자) 40명으로 규모가 굉장히 많아졌다. 5, 6, 7차가 넘어가는 상황이고, 접촉자 파악 및 봉쇄를 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하지만 젊은 층의 생활 반경이 굉장히 넓고 진단이 늦으면 많은 노출이 일어난다. 2차 전파를 찾아야 하기 때문에 기하급수적으로 접촉자 또는 노출 장소가 늘어나고 있다. 접촉자를 추적하고 조치를 취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추적하는 확진자 수나 노출된 공간이 많아지면, 어느 정도 거리두기를 강화할 수 있겠다고 판단하고 있다.

- 쿠팡 물류센터에서 기본적인 어떤 방역수칙을 어겼나, 아울러 부천 물류센터 신선식품 냉동센터에서 근무해 증상을 못 느꼈을 것이라는 부천시장 분석이 있다.

초발환자는 지난 12일 하루만 쿠팡 물류센터에서 근무했다. 그 이후에는 노출이 없었다. 이분(초발환자)으로 인해 모든 유행이 일어났느냐는 조금 더 조사해봐야 한다. 또 다른 초기 환자가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5월 중순부터 감염이 시작했고, 그런 반복적인 노출을 통해 사업장 안에 감염자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늘과 어제 대량의 검사를 하다 보니까 확진자가 급격히 나타난 것으로 보이지만, (대다수) 증상은 520~25일 사이에 발병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방역수칙을 위반했느냐는 관리 현황을 조사하고 공개하겠다. 이 물류센터가 신선식품을 취급하는 물류센터여서 온도가 낮다. 이로 인해 발열감을 못 느끼지 않았을까 추정하고 있는데,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렵다. 그럴 가능성 정도가 제기되고 있다는 정도다.

- 다기관염증증후군 의심환자 2명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달라.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 두 사례가 임상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았다. 비교적 가와사키병 범위 안에 들어가는 임상적 양상을 보였다. 발열이나 발진, 충혈 그리고 복통 증상 이런 것들로 시작하는 증상이다. 치료 과정은 면역글로불린 치료, 가와사키병에서 흔히 쓰는 치료를 통해 임상적으로 많이 호전됐다. 1명은 퇴원, 다른 1명은 퇴원 예정이다.

- 어린이 다기관염증증후군 11살 남자아이는 필리핀에서 바이러스 노출력이 있다고 보고 있나.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 11살 남아는 3월 초까지 필리핀에 체류했다. 코로나19 연관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증상 발현이 4월 말이고, 필리핀에서 국내로 돌아온 시점은 3월 초다. 6~7주일 간격이 있다. 일단 사례정의를 넓게 적용하는 방향으로 이 사례를 판단하고 있다. 4세 여자아이는 증상이 5월 중순에 발생했고, 지금 입원치료 중이다.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 음성이며, 코로나19 확진자 접촉력과 다른 연관성을 생각할 때 사례정의에는 부합하지는 않고 있다.

- 어린이 다기관염증증후군 의심사례 2건이 아시아 최초 사례인가.

확정된 게 아니어서 최초 사례로 의미를 두는 것은 부적절하다. 대부분의 국가가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있어 의심신고는 어느 정도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사한 가와사키병이 우리나라에서도 상당수가 매년 발생해 감별 진단, 분류가 필요하다. 임상 증상이나 다른 검사 소견은 끝났고,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혈청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혈청검사 결과가 나오면 소아감염 전문가 자문을 한 뒤 사례를 분류할 계획이다.

- 원어성경연구회 감염경로를 어디로 추정하고 있으며 초발환자는 누구인가, 부천 쿠팡 물류센터 검사 대상자가 몇 명이나 되나.

종사자와 아르바이트 직원까지 다 포함해 노출자를 4000명 정도로 명단을 파악했다. 27일 오전 9시에 집계한 것으로, 1920여명이 검사를 받았고, 그중 36명이 양성으로 나왔다. 아직 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오늘과 내일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원어성경연구회는 58일과 15일에 양천구 소재 은혜감리교회를 중심으로 원어성경연구회에 종교인들이 모였다. 이 모임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돼 여러 개 교회가 지금 노출된 상황이다. 양천구 윤혜감리교회와 남양주 화도우리교회, 의정부 주사랑교회, 도봉구 은혜교회, 노원구 라파치유기도원이 해당한다. 이곳 참석자로 인한 2차 전파 또는 (감염이) 연결되고 있다. 최초 확진자로 양천구 소재 은혜감리교회 신도를 발견했다. 또 다른 1명은 남양주 화도우리교회 신도로 진료 과정에서 (감염이) 인지됐다. 이를 조사하다 보니 두 사례가 연관된 공통 감염경로를 가지고 있었다. 현재 원어성경연구회 관련 유행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0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1만1265명이 되었다. 신규 확진자 40명의 신고 지역은 서울 19명, 경기 6명, 인천 11명, 대구 3명 순이고 검역 과정 1명이다.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0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1만1265명이 되었다. 신규 확진자 40명의 신고 지역은 서울 19명, 경기 6명, 인천 11명, 대구 3명 순이고 검역 과정 1명이다.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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