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사령탑 이번주 나온다.. 21대 국회 협치 가늠자
상태바
여야 원내사령탑 이번주 나온다.. 21대 국회 협치 가늠자
  • 시사이코노미TV
  • 승인 2020.05.03 07: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80석 압승 민주당 김태년·정성호·전해철 '3파전'.. 7일 경선
총선 참패 통합당, 이명수 의원 필두로 출마자 속속.. 8일 경선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새 원내지도부가 이번주 결정된다. 비례정당 포함 180석대 103석이라는 '여대야소' 국면에서 각 당의 새 원내지도부는 '협치'라는 과제를 풀어나가야 할 동반자인 동시에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선의의 경쟁자로 당의 전면에 나서게 되는 만큼 선거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민주당은 총선 승리와 함께 일찌감치 3명의 후보군이 확정된 상황으로 오는 7일 경선을 통해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선거에 나설 주인공은 4선 고지에 오른 김태년 의원과 정성호 의원, 3선에 성공한 전해철 의원이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정치의 일상을 즐기는 국회의원'이라고 표현한 김태년 후보는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원내대표 도전이다.

김 의원은 뉴스1과 인터뷰에서 "안정과 단결을 통한 통합의 리더십이 필요한 때가 됐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자신의 강점으로는 "당내 어떤 그룹이든 격의 없고 부담 없이 소통할 수 없는 위치에 있다""특히 문재인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이었던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으며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를 설계하고 초기 이행을 주도적으로 책임졌던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정성호 후보는 여야가 인정하는 '합리적 실용주의자'. 새누리당이 152석을 차지한 19대 국회에서 민주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았을 당시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기초노령연금법 등 굵직한 협상을 물밑에서 이끈 활약은 여전히 회자된다.

정 의원은 뉴스1과 인터뷰에서 "21대 국회가 시작되는 올해는 문재인정부가 마지막으로 일해야 하는 시기"라며 "누가 원내대표를 맡아야 할지는 자명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자신의 주무기로는 '대야 협상력'을 꼽았다. 그는 "정치하며 저를 지켜본 3선 이상의 의원님들은 제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있고, 그게 중요하다""야당 의원들의 99%도 저와 대화가 될 것이라 생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해철 후보는 변호사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에서 민정수석을 지내고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으로 불리는 '3'(전해철 양정철 이호철) 중 한 명이기도 해 '친문'(친문재인) 핵심으로 꼽히는 것이 강점이다.

위 배경이 설명하듯 청와대와의 소통능력이 그의 최대 강점이다. 20대 국회 후반기 당 예결위 간사를 맡으며 예산안과 추경 심사에서 야당과 밀고 당기며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친근한 성격으로 소통에도 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원내대표 경선 도전은 처음이다.

전 의원은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당정청간 긴밀한 협력과 소통을 첫손에 꼽았다. 아울러 경선 최대 변수로 꼽히는 68명에 이르는 초선 의원들의 표심을 '초선의 꿈 지원' 약속을 통해 얻겠다고 강조했다.

 

심재철 미래통합당 대표 권한대행과 21대 총선 당선자들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선자 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0.4.28 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심재철 미래통합당 대표 권한대행과 21대 총선 당선자들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선자 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0.4.28 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민주당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반면 통합당은 총선 참패로 인해 여전히 후보군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은 상황이다.

원내대표 경선에는 21대 총선으로 5선 고지에 오른 주호영 의원, 4선을 달성한 권영세·김기현 당선인, 3선에 성공한 김태흠·유의동·조해진 당선인 등이 출마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합당의 원내대표 경선은 오는 8일 열린다. 84명의 당선인 중 원내대표 후보군인 3선 이상의 당선인이 24명이고, 통상적으로 원내대표를 맡았던 4~5선은 9명 뿐인데 이명수 충남 아산갑 당선인(4)2일 처음으로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 의원은 뉴스1과 통화에서 "당이 혼란하고 혼돈스러운 상황이라서 리더십 공백이 발생하고 있는데 누군가 나서서 빨리 수습해야 한다""당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추진한 비대위보다는 8월말까지 열기로 한 전당대회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책위의장 파트너로는 '3선의 영남권 당선인'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선수는 중요하지 않지만 영남권 3선 당선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공식적으로 확정되지 않아서 지금 밝힐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경쟁 상대로 누굴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사람이 제기되고 있는데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자리 다툼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 의원을 제외한 4선 이상 당선인들은 3일 서울 모처에서 회동을 갖고 당 수습방안을 논의한다. 원내대표 후보로 유력한 한 4선 당선인은 "회동에서 여러 이야기가 오갈 텐데 그것을 보고 원내대표 출마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며 "그러나 비대위 추진 여부가 원내대표 경선의 핵심 이슈가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여대야소 국면인데 어떻게 여당과 협상하고 우리 당의 존재감을 드러낼지 치열하게 고민해야 한다""비대위 체제는 새 원내지도부가 당선자 워크숍 등을 통해 충분히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면 그만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유력 후보인 한 5선 당선인은 "월요일쯤 출마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게 자칫 자리다툼으로 보이면 안되기에 출마를 저울질 하는 당선인들과 충분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ickim@news1.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