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사태' 빼돌린 돈 어디로.. 檢 자금흐름에 수사력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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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사태' 빼돌린 돈 어디로.. 檢 자금흐름에 수사력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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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4.29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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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현 횡령금액 1000억 넘을 듯.. 정관계 로비 가능성
라임 3000억 투자한 메트로폴리탄 회장 횡령도 주목
​​​​​​​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1조6000억원대 '라임 환매중단 사태'의 배후 전주(錢主)로 지목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24일 오전 경기 수원 남부지방경찰청에 조사를 받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2020.4.24 © News1 안은나 기자
1조6000억원대 '라임 환매중단 사태'의 배후 전주(錢主)로 지목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24일 오전 경기 수원 남부지방경찰청에 조사를 받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2020.4.24 © News1 안은나 기자

16000억원 규모의 라임자산운용 환매중단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핵심 인물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라임의 자금 흐름에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횡령 혐의를 입증하는 것과 동시에 앞으로 수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횡령 자금이 어디로 흘러갔는지에도 수사력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우선 라임사태의 '키맨'으로 꼽히던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신병을 차례로 확보하면서 이들을 중심으로 거미줄처럼 뻗어있는 자금 흐름을 들여다 본다는 방침이다. 횡령한 돈이 실제 정관계 로비 자금으로 쓰였을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이 전 부사장은 지난 25일 심모 전 신한금융투자 PBS사업본부 팀장과 함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수재 등) 혐의로 구속됐다.

다음 날인 26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또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구속됐다. 앞서 이 전 부사장과 김 전 회장 그리고 심 전 팀장은 지난 23일 서울 성북구의 한 빌라에서 체포됐다.

라임 사태는 라임자산운용이 펀드의 부실을 고지하지 않고 증권사와 은행을 통해 상품을 판매해 결국 환매가 중단되고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손실을 끼친 사건이다. 라임자산운용의 환매중단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약 16000억원, 피해자는 4000여명에 달한다.

검찰은 라임사태와 관련해 펀드 수익률 돌려막기 의혹 펀드 불완전 판매 여부 코스닥 기업 등에서 횡령 의혹과 함께 정·관계 로비 의혹도 자세히 들여다 보고 있다.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라임 사태는 이 전 부사장이 설계·운영하던 라임 펀드를 중심으로 코스닥 기업과, 부동산 시행업체 등이 여러 사기 사건으로 얽혀 있는데 검찰이 주요 피의자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이들 간의 자금 흐름을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김 전 회장의 범죄 혐의를 보면 스타모빌리티에서 517억원, 수원여객에서 241억원 횡령했고 재향군인회(향군)상조회 인수 자금 60억원 등 820억원에 육박하는 돈을 공범과 함께 빼돌렸다. 여기에 무자본 인수합병(M&A) 범죄까지 드러날 경우 김 전 회장이 가로챈 자금은 1000억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일단 김봉현 전 회장이 체포될 당시 확보된 김 회장의 업무수첩이 횡령 자금 흐름의 일부를 밝힐 주요 단서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경찰은 지난 23일 김 전 회장을 체포하면서 수첩 2권을 압수했는데 수첩 중 하나에 여러 법인 간 자금 흐름이 기록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수첩에 적힌 메모 가운데 수원여객에서 241억원을 횡령한 혐의와 관련된 부분을 주요하게 보고 있지만 경찰 수사를 마치고 검찰로 넘겨지면 좀더 광범위한 자금 흐름에 대한 수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경찰은 체포 당시 김 전 회장의 은신처에서 발견한 현금 5억원 외에 또 다른 은닉 재산이 있는지도 추궁하고 있다.

경찰은 김 전 회장이 수원여객 횡령 혐의로만 구속된 만큼 관련 수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김 전 회장의 신병을 라임 사태를 수사하는 서울남부지검으로 넘길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검찰은 부동산 시행사 메트로폴리탄에 들어간 라임 자금 약 3000억원 중 상당액을 김모 메트로폴리탄 회장이 횡령했다고 보고 행적을 쫓고 있다. 김 회장은 현재 잠적한 상태인데, 지난 3월 검찰은 김 회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경찰청을 통해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수배를 요청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월 메트로폴리탄과 그 계열사를 압수수색한 뒤 관계자들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hahaha828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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