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증시 전망] "최악 지났지만 변동장세 지속.. 신중한 대응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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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증시 전망] "최악 지났지만 변동장세 지속.. 신중한 대응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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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3.3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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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센터장 진단.. "3월만큼 변동성 아니더라도 확실한 안정기 아냐"
기업 실적 악화·실업자수 증가 우려.. IT·게임·배당주 접근 유효
서울=뉴스1 정은지, 박응진, 전민 기자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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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국내 증시가 '최악'은 지났으나 섣불리 안정을 논하기는 이르다며 4월에도 증시 변동성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적극적인 투자 보다는 냉철한 판단에 따라 신중한 투자가 요구된다고 입을 모았다.  

◇ "최악 지났지만.. 시장엔 불안감 잔존"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주식시장이 폭락을 반복하는 등 공황상태였지만 투자심리가 점차 회복되며 시장도 다소 안정을 찾을 것으로 봤다.

서철수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장은 31일 "국내외 최악의 상황은 지난 것 같다"며 "중앙은행들과 각국 정부의 대응이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 입장에서도 최악을 지났거나, 지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4월에도 증시 변동성은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4월까지도 선진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수와 관련해 변동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70~80년만에 나왔던 3월의 변동성 수준 만큼은 아니겠지만 시장이 확실히 안정됐다고 말하기 어렵기 때문에 변동성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도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에 압도됐던 투자심리가 진정되며 증시 회복 시도가 기대되지만 세계경제가 정상 단계로 복귀하기까지는 짧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4월 주식시장의 급등락 연장 가능성에 대한 대비와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패닉이 진정되는 것 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4월도 안심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코로나19로 1차 충격은 왔고, 2차 충격이 금융시장에 올 준비는 해야되는 시기"라고 진단했다.

◇ 경기침체 우려 반영하는 잔존 불안 요소들

전문가들이 꼽는 시장 불안 요인은 기업 실적 악화, 신용리스크, 실업자수 증가 등이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로나19로 경제에 충격이 가해질 것이라는 점은 알지만 기업 실적에 어느정도 영향을 줄지에 대해서는 아직 테스트 기간"이라며 "기업들 실적이 안좋아지는 것을 넘어서 기업 리스크를 키우는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최 센터장은 "국내 기업 중에서도 몇몇 기업들이 거론되지만 신용리스크가 잘 잡히지 않는 현상을 우려하는 것"이라며 "3월에 비해 조금 안정은 보이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주가의 추세적 상황을 예상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했다.

실업자수가 증가하는 것도 확진자수 증가에 견줄만한 위험 요인이다. 지난 26일 미국 노동부는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28만건으로 지난 1982년 약 69만명을 기록한 이후 40년만에 가장 많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교보 김형렬 센터장은 "미국의 대규모 실업 사태는 새로운 문제로 인식될 것"이라며 "실업자수가 증가하는 것은 가계 소비가 위축될 가능성을 예고하는 점인데, 가계와 소비와 신규고용이 약화하는 투자환경은 기업의 실적 악화로 이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유진 변준호 센터장도 "정책의 끝판왕이라고 할 정도의 정책이 나오지만 4~5월 경제지표가 나온다면 지금보다 훨씬 안좋을 것"이라며 "3월말 회복을 보였던 증시가 유럽, 미국발 실물경제 타격으로 충격으로 다가올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 투자전략은?..  배당주·IT·플랫폼 등 주목

전문가들은 신중한 대응을 이어가야 한다면서도 코로나19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IT·게임, 플랫폼 등의 접근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봤다. 안정적인 배당 수익이 나오는 배당주도 주목할 만 하다.

삼성 오현석 센터장은 "투자자 입장에서 안정적인 전략으로 간다고 한다면 언택트 관련주, 게임·테크·플랫폼·콘텐츠 등이 비교적 안정적"이라며 "주가가 낮아지면서 5~6%의 배당을 주는 배당주도 있다"고 말했다.

유진 변준호 센터장은 "적극적으로 매수하는 것은 조심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미국의 FAANG과 같은 온라인이나 클라우드 관련 테크 기업의 실적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양호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가 변동성 국면이 자산 배분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미래에셋 서철수 센터장은 "국내에 (자산이) 너무 많이 쏠려있기 때문에 해외쪽으로 밸런스를 맞추기에는 괜찮은 국면"이라며 "주식을 하기에 나쁘지 않은 시점인 만큼 리밸런싱을 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여전히 변동성 장세인 점은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SK 최석원 센터장은 "변동성이 큰 장인 만큼 매일 트레이딩을 하기 보다 싸진 주식에 대한 장기투자 전략이 적합하다"며 "코로나19 이슈 이외에 국내 총선 결과에 따라 증시 변동성이 증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교보 김형렬 센터장도 "주식시장 입장에서도 단순하게 주가가 급등 회복한다는 것에 의미를 두기 어렵다"며 "경기부양정책의 효과와 시장참여자의 투자활동 진행 과정을 살피며 신중한 대응을 이어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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