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드라이브스루, 서킷브레이커, 거버넌스.. 일반 국민 60%가 이해 못해
상태바
ICT, 드라이브스루, 서킷브레이커, 거버넌스.. 일반 국민 60%가 이해 못해
  • 시사이코노미TV
  • 승인 2020.03.23 15: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3일, 외국어표현 3,500개에 대한 국민 이해도를 조사 결과 발표
세대 간 격차가 커 고령층의 정보 소외 심각
보도자료, 보고서 등 어려운 외국어 사용 줄여나갈 방침
언론 기사 제목 등에 어려운 외국어 사용 자제 권유해 나갈 방침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와 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는 공공기관과 언론에서 사용하는 외국어표현 3,500개에 대한 국민 이해도를 조사해 23일 발표했다.

70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코호트(동일 집단), 드라이브 스루(승차 검진), 비말(침방울), 팬데믹(세계적 유행) 등 어려운 외국식 용어 때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보에서 소외될 수 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출처. 헬름홀츠 베를린 재료 에너지 연구소(HZ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프로테아제'
출처. 헬름홀츠 베를린 재료 에너지 연구소(HZ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프로테아제'

 

이번 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외국어 표현 3,500개중 응답자의 60% 이상이 이해하는 단어는 30.8%인 1,080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국민의 이해도를 100점 만점으로 환산하면 전체 평균은 61.8점이다.

특히 70세 이상 노년층에서는 이해하는 단어가 242개로 불과 6.9%로, 외국어 표현에 대한 이해도가 크게 떨어졌다.

 

비교적 이해하기 쉬운 외국어 표현조차 세대 간 격차가 커 고령층의 정보 소외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은 어려운 외국어 표현으로 일반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 대체어를 제공하는 '새말모임'을 지난해 말부터 운영했다.

이에 대해 정부 대응이 다소 늦었지만 그나마 다행이라는 긍정적 여론도 있지만, 일부에선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영어를 그대로 쓰는 것이 통일성 있고 편하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국어기본법에는 공공기관 등이 공문서를 작성할 때 일반 국민이 알기 쉬운 한글 용어와 문장으로 작성하고 특별한 경우 괄호 안에 한자나 외국 글자를 병기할 수 있게 규정한다.

문체부 담당자는 "코로나19 사태처럼 사회적 소통이 중요한 상황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정부와 언론의 쉬운 우리말 사용 노력이 절실하다"며 "코호트 격리, 드라이브 스루 등 어려운 외국어를 계속 사용한다면 감염병에 가장 취약한 고령층이 정보에서 소외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정부나 지자체의 보도자료, 보고서 등에 어려운 외국어 사용을 줄여나가도록 평가와 홍보를 강화하고, 언론 기사 제목 등에 어려운 외국어를 사용하지 않도록 지속해서 권유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은 4월부터 '쉬운 우리말을 쓰자' 누리집(www.plainkorean.kr)에 정부나 공공기관의 어려운 말 사용을 신고하는 게시판을 운영한다.

 

JINDOAIRSTREAMPARK@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