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도 예외 없다.. 뉴욕증시, 코로나 공포에 4% 폭락
상태바
미국도 예외 없다.. 뉴욕증시, 코로나 공포에 4% 폭락
  • 시사이코노미TV
  • 승인 2020.02.28 08: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7일(현지시간) 뉴욕거래소 NYSC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4,4% 급락
뉴욕증시 3대 지수 전고점 대비 10% 빠지며 조정국면 진입
뉴욕증권거래소의 한 주식 중개인/AFP=뉴스1
뉴욕증권거래소의 한 주식 중개인/AFP=뉴스1

뉴욕증시가 4% 폭락세로 수직 낙하하며 결국 조정국면에 진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미국 본토까지 집어 삼킬 수 있다는 공포감이 시장을 지배했다.

미국에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나오면서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커졌다. 골드만삭스는 1분기 미국기업의 어닝성장률이 제로(0)가 될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이 다음달 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내릴 수도 있다는 기대감은 높아졌다.

3대 지수 일제히 조정 진입 : 27(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90.95포인트(4.4%) 급락한 25766.64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지수 역시 137.63포인트(4.4%) 밀린 2978.4, 나스닥 종합지수는 414.30포인트(4.61%) 추락한 8566.48로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전고점 대비 10% 넘게 빠지면서 일제히 조정 국면에 들어갔다. 다우는 10거래일 만에 사상 최고에서 조정으로 진입했고, S&P500과 나스닥 역시 지난주만 해도 사상 최고로 고공 행진했었다.

 

WHO의 코로나 19 관련 중국 조사팀을 이끌고 있는 브루스 아일워드 WHO 사무차장이 25일 (현지시간) 제네바 WHO 본부에서그래픽을 보여주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WHO의 코로나 19 관련 중국 조사팀을 이끌고 있는 브루스 아일워드 WHO 사무차장이 25일 (현지시간) 제네바 WHO 본부에서그래픽을 보여주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이날 다우와 S&P500의 낙폭은 20182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고 나스닥은 20118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다우와 S&P500은 주간으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을 향해 달리고 있다. 다우는 이번주에만 11% 넘게 떨어졌고 S&P50010.8% 빠졌다.

S&P500지수는 6거래일 연속으로 떨어져 지난 8월 이후 최장기간 약세를 이어갔다. 다우는 6거래일 연속 떨어져, 2018년 이후 최장기간 하락세를 지속했다.

골드만, 미국기업 어닝성장 제로(0) : 증시는 이날 개장과 동시에 1~2%대 급락세로 출발해 장중 내내 회복하지 못했다. 장막판 매도물량이 더 쏟아지면서 3대 지수는 더 떨어져 4%대로 낙폭을 더했다.

다우 종목 중에서는 애플, 인텔, 엑손모빌이 각각 최소 6%씩 떨어지며 폭락장을 주도했다. AMD와 엔비디아는 각각 7.3%, 5.6% 추락했다.

항공주와 관광주 역시 폭락했다. 아메리칸에어라인과 유나이티드에어라인은 7.7%, 2.4% 밀렸다. 라스베이거스샌드와 MGM리조트는 1.3%, 4.5% 추락했다.

코로나 공포가 시장 지배 : 코로나 공포가 시장을 지배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서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면서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현실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졌다. 로이터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에서 33명이 코로나 양성반응을 보였으며 8400명이 의심자로 모니터링을 받고 있다.

 

26일 (현지시간) 코로나 19의 확산 속 상하이 슈퍼마켓 입구에서 방역요원이 마스크를 쓴 시민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26일 (현지시간) 코로나 19의 확산 속 상하이 슈퍼마켓 입구에서 방역요원이 마스크를 쓴 시민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미국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에 기업들과 애널리스트들은 최악의 경우를 우려하는 경고를 쏟아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미국 기업실적은 물론 세계 성장을 모조리 갉아 먹을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했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 수석 미국주식전략가는 이날 투자노트에서 "미국 기업들의 어닝(이익) 성장은 제로(0)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코로나로 인해 중국의 1분기 경제가 심각하게 추락하며 미국산에 대한 수요가 급감하고 중국산 공급의 차질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미국의 경제활동이 둔화하고 기업환경의 불확실성은 더욱 짙어질 것이라고 그는 우려했다.

투자컨설팅업체 에센트의 톰 하인린 글로벌투자전략가는 CNBC방송에 "코로나바이러스 전문가가 없는 것 같다. 내 투자인생에서 이런 불확실성은 처음 봤다"고 말했다.

전날 마이크로소프트(MS)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1분기 매출 가이던스(실적 전망)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달 17일 애플 역시 코로나로 인해 그전에 제시한 1분기 매출 전망치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연준 금리인하 기대감.. 금 고공행진 :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이 추락하면서 세계의 뭉칫돈은 일제히 안전자산으로 쏠렸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에 속하는 미국 국채가격(수익률과 반대)은 일제히 급등하며 수익률을 사상 최저로 끌어 내렸다.

이날 10년 만기 미 국채수익률은 전장 대비 5bp(1bp=0.01%p) 떨어진 1.28%,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10년물 수익률은 6거래일 연속 떨어졌다. 30년 만기 수익률 역시 전장 대비 4bp 밀린 1.78%를 기록, 최저로 밀렸다.

 

26일 (현지시간) 코로나 19 발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의 텅 빈 거리에 오토바이만이 달려가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26일 (현지시간) 코로나 19 발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의 텅 빈 거리에 오토바이만이 달려가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코로나 공포에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면 3개월 만기 국채수익률은 8bp 밀린 1.43%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현재 연준의 기준금리 1.50~1.75%를 밑돌았다는 얘기는 3개월 안에 금리인하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의미다. 연준의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다음달 17~18일 열린다.

금값 고공행진 : 코로나 위기에 더욱 빛나는 금값도 고공행진 중이다. 이날 금선물은 전장 대비 거의 변동 없는 온스당 1641.90달러를 기록했다. 금값은 올 들어서만 8% 넘게 올라 7년 만에 최고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골드만삭스는 금을 안전자산 중에서도 '최후의 보루'라며 가격 전망치를 온스당 1800달러까지 끌어 올렸다.골드만삭스의 미카일 스프로기스 애널리스트는 "금이 일본 엔, 스위스 프랑과 같은 다른 전통적 안전자산을 아웃퍼폼(능가)했다""최후의 피난처"라고 말했다.

 

신기림 기자 kirimi99@news1.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