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F' '라임' '알펜' 사태, 독버섯이 된 사모펀드 무엇이 문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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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F' '라임' '알펜' 사태, 독버섯이 된 사모펀드 무엇이 문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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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1.3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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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성향 관계없이 투자 권유 받았다는 응답자도 3명 중 1명 수준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 "적합성, 적정성 원칙 지켜지지 않았을 가능성 높아"
'DLF' 등 구조화상품 불완전 판매 원인 실증적으로 밝혀져

30일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은 '2019DLF 등 구조화상품 투자현황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와 같은 구조화금융상품 투자자의 절반 수준이 은행, 증권사 등 판매직원들의 권유로 가입했으며 자발적인 가입자는 30% 수준에 불과하다는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 조사결과가 나왔다.

구조화상품 투자 계기 @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 제공
구조화상품 투자 계기 @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 제공

구조화금융상품 가입 과정에서 금융사 판매직원의 권유로 자신의 투자성향과 맞지 않는 상품에 가입하는 등 ‘DLF’ 불완전판매를 뒷받침하는 조사결과이다.

이번 재단의 조사는 서울과 수도권, 신도시, 6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25~64세 성인 남녀 253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27일부터 1213일까지 17일간 일 등 구조화상품에 대한 투자 목적과 투자계기, 가입경로, 가입과정, 투자 성과에 대한 설문조사가 이뤄졌다. 구조화상품에 투자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158(6.25%)으로 예·적금(91.4%), 펀드(26.2%), 직접투자(38.6%)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조사 결과 구조화상품 투자자의 46.8%'은행, 증권사 등 판매직원의 적극적 권유로' 구조화상품에 투자했다고 응답한 판매직원의 영향력이다. '자발적으로 투자했다'는 비율은 30.4% 수준으로, '주위 사람들의 권유'라는 답변 비율은 8.9%, '광고·홍보 또는 신문기사'를 보고 가입했다는 비율은 8.2%로 뒤를 이었다.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은 "판매직원의 권유로 상품에 가입하는 비율이 높은 것을 볼 때 구조화상품 투자에 판매직원들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했음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자신의 투자 성향과 관계없이 투자를 권유받았다는 응답자도 3분의 1에 달했다. 투자성향 진단을 받은 투자자 중 19.1%'자신의 투자성향 결과와 관계없이 상품을 권유받았다'고 응답했으며, 14.6%'권유하려는 상품에 맞도록 투자성향 결과가 바뀌었다'고 조사결과 나타났다.

이에 대해 재단측은 "판매과정에서 투자성향에 따른 권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과 최근 DLF 불완전판매 사태에서 지적됐던 적합성, 적정성 원칙 의무가 지켜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투자자들이 생각하는 자신의 투자성향과 판매과정에서 이뤄지는 투자성향 조사결과 간 괴리가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구조화상품 투자 손익여부 @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 제공
구조화상품 투자 손익여부 @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 제공

구조화상품의 수익 경험 비율이 손실 경험 비율에 비해 높으나 수익 경험자들의 수익률은 손실률에 비해 비대칭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수익을 거뒀다는 투자자 비율은 54.4%로 손해를 봤다는 비율 15.8%에 비해 크게 높았다. 반면 평균 수익률은 13.17%로 평균 손실률 15.04%에 비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비율이 가장 높은 수익률 구간은 0~5%인데 반해, 손실률 구간은 6~10%였던 것이 영향을 줬다.

재단은 "DLF 불완전판매 사태 당시 제기됐던 것처럼 구조화상품의 약정수익률에 비해 손실 발생 시 발생가능한 손실률이 비대칭적으로 높은 문제를 상품설계 과정에서부터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1인당 구조화상품 투자자의 평균 투자금액은 4,442만원이며 연령대별로는 50대 6,732만원, 60대 5,928만원, 40대 4,820만원, 30대 2,508만원, 20대 1,503만원으로 연령대가 높고 투자성향이 공격적일수록 투자금액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를 실시한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 관계자는 판매사 직원의 권유로 자신들의 실제 투자 성향보다 더 위험한 상품에 가입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지난해 발생한 DLF등 구조화 상품에 대한 불완전판매 사태가 일어난 원인이 실증적으로 밝혀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구조화 상품별 투자비율 @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 제공. (**정정) DLF:파생결합사채 -> DLB:파생결합사채
구조화 상품별 투자비율 @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 제공. (**정정) DLF:파생결합사채 -> DLB:파생결합사채

구조화상품 투자자들이 선택한 상품은 주가연계증권(ELS) 65.2%로 가장 높았고, 주가연계펀드(ELF) 41.1%, 파생결합증권(DLS) 36.7%, 주가연계예금(ELD) 30.4%, 파생결합펀드(DLF) 28.5%, 파생결합사채(DLB) 21.5%,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는 20.3%로 조사됐다.

금융위·금감원 2019.12.12 '고위험 금융상품 투자자보호 강화를 위한 종합 개선방안' 발표에 따르면. 구조화상품 중 문제가 되었던 해외금리연계 DLF  총 판매잔액의 경우 사태 발생 이전인 2019년 8월 7일 7,950억원이었으나, 11월 5일 기준 5,870억으로 9월~10월동안 2,080억원이 감소하였다. 만기도래로 -991억, 중도환매로 -978억, 조기상환으로 -111억원으로 분석된다.

최근 금융당국의 DLF 불완전판매 사태의 개선방안으로 제시된 투자자성향 분류 실효성 제고 방안이나 은행의 고위험상품 판매금지 등의 대책은 적절한 것으로 보여지나, 향후 현장에서 이러한 정책이 제대로 시행되고 있는지의 여부에 대해서는 금융당국의 철저한 지도 감독이 필요하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상품 가입 프로세스 과정에서 금융상품소비자들의 투자성향 분류의 실효성 문제에 대해 지적하면서, 불완전 판매를 막기 위해서는 특히 예적금 상품을 위주로 투자금융상품을 동시에 취급하는 은행권의 투자자들의 위험인식률이 낮을 수 있다는 부분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구조화상품 가입 과정에서 발견된 문제점

판매직원 영향력 : 구조화상품 가입과정에서 판매직원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

투자성향진단 : 투자성향 진단을 받은 투자자 중 약 3분의 1이 자신의 투자성향 결과와 관계없이 상품을 권유받거나(19.1%) 권유하려는 상품에 맞도록 투자성향 결과가 바뀌었다고 응답(14.6%)

투자성향과 다른 상품가입 : 투자자들이 자신이 생각하는 투자성향보다 더 위험한 상품에 투자

소득금액별/위험성향별 판매사 이용비율 : 은행을 통해 구조화상품에 가입하는 투자자들은 가구소득이 비교적 낮고 투자성향이 안정적인 경향 보임

 

[Tips in News] '사모펀드'를 판매하는 은행 및 증권사 직원들과 사모펀드 투자자들에게!

No1. 자산운용사에서 작성한 사모펀드 'full 제안서'를 제공받아 세밀히 살펴봐라.

No2. '신탁계약서'를 꼭 챙겨, 보관하고 꼼꼼히 살펴보고 체크리스트를 하이라이트하라.

No3. 사모펀드 투자자는 은행 및 증권사 판매직원에게 궁금한 점은 물어보고 또 체크하라.

No4. 판매직원은 운용사에 직접 문의해서 정확하게 파악하고 고객에게 투명하게 피드백을 전달하라.

** 은행 및 증권사내 상품부서는 시간상 문제 또는 전문성이 다소 떨어지고, 수많은 상품을 관리하기 때문에 충분히 챙겨 주기에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사모펀드 전문담당인력 또한 불과 1~2명에 불과하다.

No5. 모르거나 잘 이해되지 않는다면 구조화상품이든 사모펀드든 아예 추천하지도, 투자하지도 말라.

No6. 그래도 궁금하거나 문제 해결을 원하신다면, fundmagazine@gmail.com으로 관련 내용과 연락처를 남겨주시면 최대한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김귀성 fundmagazin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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