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 14주기 백남준아트센타, 퍼포먼스 '팝업, 게릴라, 파르티잔' 31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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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 14주기 백남준아트센타, 퍼포먼스 '팝업, 게릴라, 파르티잔' 31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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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1.29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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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백남준.. 그가 던진 예술적·지적 도전에 답하다
29일 백남준 14주기 추모재 봉은사에서 개최
31일 백남준아트센타 퍼포먼스 '팝업, 게릴라, 파르티잔' 개최 예정

세계적인 예술가 백남준(1932~2006) 14주기를 기념해 그의 유해가 있는 서울 강남구 봉은사에서는 29일 백남준 타계 14주기 추모제가 열렸다. 그의 유해는 생전 그가 주로 활동했던 독일과 미국에 분산 안치돼 있으며, 일부는 봉은사에도 안치돼 있다. 봉은사는 2007년부터 백남준의 예술 세계가 후대에 이어질 수 있도록 기원하는 추모제를 지내고 있다.

 

백남준 14주기를 맞은 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는 31일 퍼포먼스 '팝업, 게릴라, 파르티잔'을 개최한다.

이 퍼포먼스는 안무가 조형준과 건축가 손민선이 결성한 작가그룹 뭎이 소설가, 거문고 연주자, 영화감독 등과 협업해 예측할 수 없는 움직임으로 전시실 공간을 탐색하면서 관객과 함께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 나가는 작품이다.

이 공연을 통해 백남준아트센터는 백남준과 플럭서스의 정신을 구현하며 음악과 건축 사이의 유동적 공간을 만들었던 백남준의 초기 전위적 기획을 되살려 본다.

백남준아트센터는 소장품 연구 선집인 '백남준아트센터 소장품 하이라이트' 발간도 앞두고 있다. 올해 개관 12주년을 맞아 그간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백남준의 예술세계를 조망할 수 있는 대표적인 소장품 50점을 소개하는 책이다. 백남준아트센터의 학예연구원들이 필자로 참여해 엄선된 작품을 해제하고 미술사적 배경과 의의를 서술했다.

김성은 백남준아트센터 관장은 "백남준 작가의 명성에만 기대거나 명분을 앞세우지 않고 백남준이 우리에게 던져 준 예술적·지적 도전에 진정으로 임하다 보면 백남준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모든 이들은 결국 서로 닿게 될 것이다"라며 "앞으로 백남준아트센터는 미진했던 부분은 문을 더 활짝 열어 힘을 모으고 힘을 보탤 수 있는 곳에는 더 적극적으로 문을 두드리겠다"고 밝혔다.

백남준은 미디어 아트의 개척자이자 테크놀로지를 이용한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작업을 해왔던 예술가로 여전히 가장 '현대적인'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텔레비전과 비디오를 예술의 매체로 사용한 '비디오 아트'의 아버지이자 다자간 소통의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기계와 공존하는 사이버네틱화 된 사회를 예견하고 그에 대한 예술적 비전을 제시했던 백남준은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 삶에 더 많은 시사점을 제시하고 있다.

 

백남준은 1993년 국내 언론에 재미없으면 예술이 아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기고한 적이 있다. 그는 비디오 예술이란 예술이 고급화되던 당시 정서에 반해 만인이 즐겨 보는 대중매체를 예술 형식으로 선택한 예술 깡패라고 밝히며 그가 가진 예술관의 단면을 한마디로 표현했다.

세계적 비디오 예술가 백남준은 비디오 아트의 창시자로서 세계 미술사에 한 획을 그은 인물이다.

음악과 미술 분야에서 '아방가르드' 전위예술을 추구했으며,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와 함께 플럭서스(fluxus) 운동을 주도했다. 1960년대 초부터 1970년대에 걸쳐 일어난 국제적인 전위예술 운동인 플럭서스는 변화’ ‘움직임’ ‘흐름을 의미하고 처음에는 미술 분야에서 출발했으나 점차 음악, 이벤트와 공연, 출판물 등에서 폭넓게 사용되면서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예술운동으로 발전했다.

일본에서 음악사와 미술사를 공부한 백남준은 독일에서 아방가르드 작곡가인 존 케이지(19121992)를 만나면서 그의 영향을 받아 플럭서스 운동에 본격적으로 가담했다. 퍼포먼스 형식이 결합된 새로운 예술을 지향했던 그가 선택한 소재가 텔레비전이었다. 그의 첫 개인전은 1963년 독일에서 음악-전자 텔레비전이라는 주제로 열렸고, 당시 12대의 텔레비전 세트를 화랑에 배치해 큰 주목을 받았다.

 

김귀성 fundamagzin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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