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목' 갯벌에 다시 찾아온 1급 멸종위기종 천연기념물 '저어새'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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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목' 갯벌에 다시 찾아온 1급 멸종위기종 천연기념물 '저어새'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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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1.1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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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목 인근 어민들 "해마다 서너 가족 찾아와 겨울나기한다."
천연기념물 제205-1호 ‘저어새’ 지정등록일 1968.06.07

1급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인 저어새 두 마리가 팽목-마사 갯벌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

1급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인 저어새 두 마리가 팽목-마사 갯벌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저어새 가족이 팽목-마사 갯벌로 찾아와 겨울나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관찰되었다.

저어새는 세계 최대 환경보호기구 세계자연보전연맹에서 멸종위기종으로 분류했고, 우리나라에서도 1급 멸종위기 야생동물과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는 귀한 조류다.

저어새 두 마리가 팽목-마사 갯벌에서 다정하게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
저어새 두 마리가 팽목-마사 갯벌에서 다정하게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복원연구실에서는 저어새는 전 세계에 4,300마리가 서식하고 있는데 90% 이상이 우리나라 서해안 지역의 무인도에서 번식한다. 저어새는 대만, 홍콩, 일본, 중국 남부, 제주도 등에서 겨울을 보내고, 봄이 되면 한국 북부, 북한, 중국, 러시아 등의 번식지로 돌아와 알을 낳고 새끼를 키운다.’고 밝혔다.

저어새가 멸종위기를 겪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서식지 감소다. 과거에는 살충제인 DDT 성분 때문에 급격하게 감소되었지만, 다행스럽게도 이 농약은 1986년부터 사용이 금지되었다. 때문에 최근에는 저어새 서식 환경을 해치는 가장 큰 원인으로 갯벌 매립이 손꼽히고 있다.

팽목 어촌계 한 어민은 원래 팽목마을 갯벌을 매립하지 않았을 때 마을 앞까지 저어새뿐만 온갖 철새들이 찾아왔었다면서 매립 공사로 갯벌이 마을에서 사라진 지금은 팽목-마사 방조제 앞에 형성된 갯벌에서만 저어새 여러 마리가 겨울나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해마다 고향을 잊지 않고 찾아오고 있는 저어새를 보면, 마을에서 갯벌이 사라지도록 방치한 것이 후회가 된다.”면서 갯벌 매립은 막아내지 못했지만, 우리 주민들이 살아있는 한 석탄재 폐기물이 팽목으로 들어오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립지 진입로를 만들기 위해 연일 발파 공사중.
매립지 진입로를 만들기 위해 연일 발파 공사중.
팽목마을 북쪽 진도항 배후지 건설공사 현장.
팽목마을 북쪽 진도항 배후지 건설공사 현장.

매립지 진입로를 만들기 위해 연일 발파 공사를 하고 있다. 팽목마을 주민들은 갯벌매립으로 생계터전을 잃었고, 진도군의 석탄재 폐기물 반입 시도로 수년간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 여기에 최근 발파 공사가 지속되면서 집에 금이 가는 등 삼중 사중의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천연기념물 제205-1호 ‘저어새’ 지정등록일 1968.06.07 / 문화재청 자료 정리 김귀성

천연기념물 제205-1호 ‘저어새’ 지정등록일 1968.06.07 / 문화재청 자료 정리 김귀성

저어새는 전세계적으로 5종이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저어새와 노랑부리저어새 2종이 있다.

저어새는 중국, 한국 등지에서 번식하며 일본, 대만, 중국의 하이난 섬 등에서 월동한다. 저어새는 노랑부리저어새와 아주 닮았으나 몸길이가 73.5로서 다소 작다. 몸 전체가 흰색이고, 부리와 다리는 검은색이다. 여름깃은 뒷머리와 목이 노란색이며 겨울깃은 뒷머리와 목의 노란색이 없다. 해안의 얕은 곳이나 간석지, 갈대밭 등에서 생활하며, 잠은 숲에서 잔다. 먹이는 작은 민물고기나 개구리, 올챙이, 곤충, 호수나 늪지 식물과 그 열매를 즐겨 먹는다. 울음소리는 큐우리, 큐우리하고 낮은 소리를 낸다.

노랑부리저어새는 유럽, 인도, 아프리카, 중국, 한국, 일본 등지에 분포하며, 몸길이가 86로 큰 새에 속한다. 모습은 저어새와 비슷하나, 부리 끝이 노란 것이 특징이다. 겨울에는 부리 끝의 노란색도 엷어진다. 습지, 얕은 호수나 늪지, 큰 하천, 하구의 진흙, 암석과 모래로 덮인 섬 등지에서 살며, 부리를 땅 위나 물 위에 대고, 목을 좌우로 흔들며 앞으로 나아가면서, 먹이를 찾는다. 먹이는 저어새와 같다. 황새처럼 부리를 부딪혀 가락가락소리를 낸다. 둥지 주변에서는 , , 허 으르 험하고 울며, 보통 때는 큐우리 큐우리하고 낮은 소리로 운다.

저어새와 노랑부리저어새는 멸종위기에 있는 희귀종이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한편 저어새의 번식지가 남한에서는 최초로 19997월 강화군 서도면 석도·비도에서 발견됨으로써 이곳을 포함하여 200076일 천연기념물 제419호 강화갯벌 및 저어새번식지로 지정한 바 있다.

김남용 기자 poemey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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