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피' 6개월만에 붕괴 2962 마감.. 증권가 "2900선이 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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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피' 6개월만에 붕괴 2962 마감.. 증권가 "2900선이 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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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0.06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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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6212억 순매도 속 동학개미 뒷심에 낙폭은 줄여
셀트리온 12%↓ 바이오株 '쑥대밭'.. 시총 10위권 모두 하락
서울=News1 강은성 기자

'삼천피'로 불리는 코스피지수 3000선이 지난 3월24일 이후 6개월만에 무너졌다. 코스닥 지수도 3% 가까이 급락했다.

글로벌 물가상승(인플레이션) 우려, 중국의 전력난 고조, 미국 연방정부 부채 한도 이슈 등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간밤 미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특히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 상승 등에 따른 기술주 부진이 대형주 동반 약세를 이끌었다. 여기에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기대감에 국내 바이오 종목이 동반 급락한 것도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다만 개인투자자들이 오후들어 저점 매수에 나서면서 낙폭을 일부 줄였다. 증권가는 코스피가 2900선 초반까지 밀릴 수 있다며 투자심리 회복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5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7.01포인트(p)(-1.89%) 하락한 2962.17에 마감했다. 장중 2.6%까지 급락해 2940선을 위협하기도 했으나 동학개미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다소 진정세를 보였다. 

외국인이 6212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며 하락을 주도한 가운데 개인이 3548억원, 기관은 2354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방어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바이오주들이 '융단폭격'을 맞았다. 셀트리온은 전일대비 12.50% 급락한 21만7000원으로 장을 마쳤고 삼성바이오로직스(-7.20%)의 낙폭도 컸다. SK바이오사이언스도 8.78% 하락하며 24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종목인 셀트리온헬스케어(-12.84%)와 셀트리온제약(-10.21%), 씨젠(-6.83%)도 하락을 면치 못했다. 

이날 바이오주 동반 급락세는 먹는(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의 방역 현장 적용이 가시화됐다는 소식이 전해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토종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주' 개발에 주력했던 셀트리온이 직격탄을 맞은 이유다.

10월말까지 국민의 70%가 백신 2차접종까지 완료하고 '위드코로나'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백신 관련 종목도 부진했다.  

바이오 뿐만 아니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도 일제히 하락했다. 카카오(-4.72%), 삼성SDI(-3.82%), NAVER(-3.01%), LG화학(-2.99%), SK하이닉스(-2.10%), 삼성전자(-1.37%), 기아(-0.64%)가 모두 내렸다. 

하락 업종은 의약품(-7.99%), 은행(-6.51%), 종이목재(-3.29%), 서비스업(-2.76%), 소형주(-2.52%) 등이다. 상승 업종은 섬유의복(1.43%), 유통업(0.69%), 전기가스업(0.32%), 음식료업(0.23%), 보험(0.08%) 등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대비 2.83% 하락한 955.37로 마감됐다. 코스피와 달리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이 2331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1375억원, 외국인은 1091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이치엘비(-5.41%), 에코프로비엠(-2.66%), 카카오게임즈(-2.31%), 셀트리온헬스케어(-12.84%), 셀트리온제약(-10.21%), 알테오젠(-1.82%) 등은 하락했다. CJ ENM(2.47%), 펄어비스(0.70%), SK머티리얼즈(0.42%), 엘앤에프(0.33%) 등은 상승했다.

하락 업종은 유통(-7.61%), 제약(-5.88%), 출판(-3.98%), 통신서비스(-3.9%), 정보기기(-3.76%), 제조(-3.72%) 등이다. 상승 업종은 오락,문화(2.31%), 디지털컨텐츠(1.99%), 방송서비스(0.29%), 종이/목재(0.07%) 등이다.

증권가는 코스피 지수의 지지선을 2900선 초반으로 보면서 최근 3개월 연속 하락에 따른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은 적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은택 KB증권 주식전략팀장은 "최근 여러 불확실성 중 가장 엄중한 것은 '물가상승(인플레이션)'으로 이 문제는 10월 중순이 분수령이 될 것"이라면서 "코스피를 일시적으로 과매도 하는 현상(언더슈팅)이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0월 주식시장은 원달러 환율을 기준으로 봐도 외국인 투자자본의 추가 이탈은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경제지표 및 기업 실적도 우호적이라 저가 투자매력이 부활한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과 같은 1188.70원으로 마감했다.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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