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인줄 알았는데 지하가 있었네'.. 개미 9월 하락장에 곡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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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인줄 알았는데 지하가 있었네'.. 개미 9월 하락장에 곡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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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0.03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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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순매수 1위 카카오, 23% 추락.. 네이버·카뱅도 같은 신세
평균매수단가보다 현 주가가 더 낮아.. 전문가 "곧 반등한다"
서울=News1 강은성 기자

 

9월 코스피 지수가 작년 코로나19 '폭락장' 이후 최대 수준의 낙폭을 기록한 가운데 저점매수를 노렸던 동학개미(개인투자자)들의 수익률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가 집중적으로 쓸어담았던 삼성전자와 카카오, 네이버 등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면서 타격이 컸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월 한달간 코스피 지수는 138.2포인트(-4.3%) 하락했다. 코스피가 한달간 4% 이상 하락한 것은 지난해 3월 코로나19 팬데믹 충격으로 증시가 폭락한 이후 1년6개월만에 처음이다. 


게다가 개인투자자들의 수익률은 시장수익률을 크게 밑돌았다. 지난 9월 한달간 개인투자자가 집중 매수한 종목들이 코스피 지수보다 더 크게 하락했다.

9월 동학개미가 가장 많이 산 종목은 카카오다. 1조5311억원 어치를 쓸어담았다. 뒤이어 네이버(6707억원), 카카오뱅크(6186억원), LG전자(3946억원), 엔씨소프트(3381억원), 삼성전자(3247억원) 순이었다. 

그런데 이들 종목의 9월 수익률은 부진했다. 개인투자자 순매수 1위인 카카오의 경우 9월1일 종가기준 15만4000원이었던 주가가 9월30일에 11만8000원으로 수직하락했다. 한달간 주가가 23.4% 급락한 것이다.

금융당국의 '빅테크 금융플랫폼 규제'를 시작으로 골목상권 침해 등 공정거래법 이슈, 지주사 격인 케이큐브홀딩스의 금산분리 위반 및 자료누락 등 전방위적인 규제 압력이 가시화되면서 하락폭이 컸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코스피 지수가 4% 수준 하락했지만 개인투자자들의 수익률은 코스피 수익률을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라면서 "개인투자자들은 저점이라 생각해 순매수했지만 예상보다 하락폭이 더 커지면서 손실이 커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규제 압력이나 미국발 악재 등 대내외 여건이 개인투자자들에게 매우 '어려운' 장세를 형성하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다만 기업의 펀더멘탈(기초체력)이나 실적전망이 변화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이들 종목의 높은 성장전망은 유효하며, 이번 하락으로 해당 종목의 과도한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도 상당부분 해소됐기 때문에 비중확대 기회로 삼아도 좋다"고 말했다.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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