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플랫폼 규제 쇼크' 카카오에 공매도 폭탄.. 과열종목 지정
상태바
'금융플랫폼 규제 쇼크' 카카오에 공매도 폭탄.. 과열종목 지정
  • 시사이코노미TV
  • 승인 2021.09.09 15: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카카오 1758억원·네이버 269억원 공매도 '폭탄'.. 전일比 수십배 폭증
카카오 9일 하루 공매도 금지.. 2017년 과열종목제도 도입 후 처음
서울=News1 전민 기자

금융당국의 금융플랫폼 규제 이슈로 주가가 급락한 카카오에 대해 공매도가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는 처음으로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돼 9일 하루동안 공매도 거래가 중지된다.

동반 급락한 네이버의 경우 카카오에 비해 공매도 거래는 적었지만 역시 공매도 거래가 크게 늘어났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카카오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1758억원으로 양대시장을 통틀어 가장 많았다. 공매도 거래대금 2위인 아모레퍼시픽(366억원)의 4.8배에 달했다.

공매도 거래량은 124만4735주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 전체 거래량의 7.36% 수준이다. 지난 6일(6만7589주)와 비교해 공매도 거래량이 18.5배나 늘어났다. 카카오는 전날 10% 급락했다.

네이버(NAVER)에도 공매도가 몰렸다. 네이버의 전날 공매도 거래대금은 269억원으로 양대 증시를 통틀어 3위를 기록했다.

공매도 거래량은 6만4588주로 전날(1904주)과 비교해 34배 폭증했다. 네이버는 전날 7.9% 급락했다.

앞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핀테크 업체가 소비자에게 금융상품을 소개하는 영업 행위의 대부분을 '광고'가 아니라 '중개'로 해석했다. 이로 인해 카카오페이, 토스, 뱅크샐러드 등 결제서비스 핀테크 기업들은 오는 24일까지 문제의 소지가 있는 서비스를 대폭 수정하거나 중단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이에 더해 여권에서도 빅테크 기업에 대해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7일 더불어민주당은 '118개 계열사를 거느린 공룡 카카오의 문어발 확장'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를 공동 주최한 송갑석 민주당 의원은 "혁신과 성장의 상징이었던 카카오가 탐욕과 구태의 상징으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증권가에서는 금융당국의 금융플랫폼 규제가 이들 빅테크 기업의 실적에 당장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투자심리에 분명 부정적인 이슈라고 분석한다. 특히 네이버보다는 핀테크 부문의 비중이 큰 카카오에 더 부정적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강승건·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 등 금융플랫폼 사업자들은 결제, 송금 분야를 시작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단계로, 이번 규제가 네이버와 카카오의 단기적인 연결 손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 "그러나 정부의 규제 의지로 인해 핀테크 사업 관련 투자 심리는 위축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의 투자와 대출·보험 관련 매출 비중은 미미한 상황으로, 단기적으로 양사의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하지만 장기적으로 관련 규제의 강화나 다른 사업 영역으로까지 확대될 경우 플랫폼 기업 주가의 핵심인 멀티플 확대에는 부정적일 수 있으며 당분간 정부 규제 관련 뉴스플로우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min785@news1.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