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Preview] 불안의 벽을 타고 오르는 뉴욕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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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Preview] 불안의 벽을 타고 오르는 뉴욕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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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9.06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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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지수(VIX)의 근월물과 VIX 지수 사이 가격 격차는 지난 5년 동안 85% 시간에 비해 높아
서울=News1 신기림 기자
뉴욕증권거래소 © 로이터=News1
뉴욕증권거래소 © 로이터=News1

뉴욕 증시 참여자들은 여전히 불안하다. 증시가 7개월 연속 오르며 사상 최고 수준에서 고공행진 중이지만, 변동장세 우려로 포트폴리오에 장벽을 세우는 중이다.

이번 분기 들어 S&P500의 11개 업종 중에서 유틸리티가 10.2% 올라 가장 상승폭이 컸다. 부동산과 헬스케어가 유틸리티의 뒤를 이으며 불안한 투자심리를 반영했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의 근월물과 VIX 지수 사이 가격 격차는 지난 5년 동안 85% 시간에 비해 높았다. 이는 앞으로 몇 주, 몇 개월 동안 가격 변동성이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을 의미한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불확실한 시기에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일본 엔과 스위스 프랑은 이번 분기 주요 10개국 통화(G10) 대부분을 아웃퍼폼(상회)했다.

이 같은 하락에 대비한 수요는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이후 증시 급등세 속에서도 여러 차례 투자 불안을 자극한 난제 중에서도 난제였다고 로이터는 평가했다.

누빈투자의 사이라 말릭 세계주식 본부장은 로이터에 "올해 시장수익률은 높았지만, 그 이면은 꽤 방어적인 불마켓(강세장)"이라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채권의 초저금리에 남은 대안은 사실상 주식 밖에 없다. 결국 주가 하락 베팅은 지난 1년 반 동안 재앙적 전략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당장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3일 증시만 봐도 강력한 탄력을 증명했다. 대표지수 S&P500은 8월 고용부진에도 0.03% 하락하는 데에 그치며 약보합권에서 선전했다.

부진한 고용시장으로 인해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앞으로 몇 개월 동안 완화를 줄이는 테이퍼링을 단행하기 힘들 것이라는 기대 덕분이다. S&P500지수는 올 들어 21% 뛰었다.

동시에 지난 292 거래일 동안 5% 이상 떨어진 거래일이 하루도 없어 투자 불안도 커졌다. 금융정보업체 CFRA에 따르면 이 같은 경우는 2차 세계대전 이후 평균의 3배에 달하는 기간이다. 높은 밸류에이션(주가), 시들해진 경제성장, 과도한 투기신호가 투자 불안을 야기하고 있다.

이에 투자자들은 이번주 게임소매유통업체 게임스톱의 분기 실적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게임스톱은 이른바 '밈'주식의 대표 주자로 시장의 비이성적 과열이 얼마나 되는지 가늠해볼 수 있는 종목이기 때문이다. 거시 지표측면에서는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높은 인플레이션이 계속될지를 보여줄 단서가 될 수 있다.

방어주로 돈이 몰리는 것은 시장붕괴에 대한 두려움이 아니라 수익을 좇는 투자자들 때문이라는 설명도 있다. 실제 S&P500의 유틸리티주는 3% 올랐지만, 대표적 안전자산 미국 국채 10년물의 수익률은 1.33% 수준에 머물렀다.

역사도 증시의 편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글로벌 리서치에 따르면 S&P500이 올해처럼 8월까지 20% 이상 상승했을 때 그 해는 두 자릿대 상승률을 유지하는 경우가 10년 중에서 8년 꼴이었다. 예외는 1929년과 1987년이었는데, 당시는 모두 역사적 시장붕괴가 있었다.

다음은 이번주 예정된 지표, 어닝, 연준 총재 연설 일정이다.


◇ 5일
노동절 휴장

◇ 6일
지표: 분기금융보고서

◇ 7일
어닝: 룰루레몬애틀레티카, 게임스톱
지표: 주간 모기지신청, 구인이직(JOLTS) 보고서/ 베이지북/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준 총재 연설

◇ 8일
지표: 주간실업수당청구 건수, 2분기 분기서비스/ 댈러스 연준 총재 연설,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준 총재 연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준 총재 연설

◇ 9일
지표: 생산자물가지수, 도매재고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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