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투자 서학개미' 해외주식형펀드 1년간 8조↑.. "美 IT펀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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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투자 서학개미' 해외주식형펀드 1년간 8조↑.. "美 IT펀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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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9.05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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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변동성·수수료·세금 고려해 간접투자 수요도 늘어"
최근 1년간 북미주식형펀드 설정액중 71% 신규 유입
서울=News1 손엄지 기자

개인투자자들의 해외주식 투자금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4분기부터 해외주식펀드도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거래 비용, 환차익 등을 고려하면 간접투자가 더 나을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주로 미국의 정보기술(IT) 섹터 펀드가 인기를 끌었다.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해외주식형펀드 설정액은 27조1097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1년간 8조1341억원이나 유입됐다. 국내 주식형펀드 설정액이 최근 1년간 4조원 가까이 줄어든 것과 대조를 이룬다. 특히 북미주식형펀드 설정액인 4조7521억원 중 71%인 3조3739억원이 최근 1년간 유입된 금액이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본격화된 해외주식 직접투자가 지난해 4분기부터 해외주식펀드 투자로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직접투자 만큼 간접투자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해외주식거래시 각종 수수료와 세금 부담 때문이다. 국내 주식 매매 수수료는 거의 '제로(0)'에 가까운데, 해외 주식 거래 수수료는 0.25%(미국 기준)다. 1000만원어치 주식을 사고팔면 수수료만 5만원을 내야 하는 것이다. 연 250만원 이상 이익을 내면 양도소득세(22%)를 물어야 한다.

환율 변동 리스크도 고려해야 한다. 예를들어 10% 수익이 나도 환율이 10% 내렸을 때 비용을 빼고 나면 오히려 손익이 마이너스일 수 있다. 게다가 주식 가격과 환율의 적절한 타이밍을 찾기는 쉽지 않다.

간접투자를 하는 서학개미들은 미국 주식, 그중에서도 IT, 2차전지 섹터에 많은 관심을 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말 기준으로 3개월간 자금유입 상위 해외주식펀드 15개 중 7개가 '북미펀드'로 분류된다. 자금이 가장 많이 늘어난 펀드는 '미래에셋 TIGER 미국테크 Top10INDXX'(2506억원), '미래에셋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2479억원),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2351억원) 등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해외 주식 투자는 환율변동성, 수수료, 세금 등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고, 받을 수 있는 정보도 제한적이기 때문에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운용업계도 투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해외주식형펀드를 내놓으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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