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집 커진 경제심리, 탄력 받는 금리인상.. "올해 1%로"
상태바
맷집 커진 경제심리, 탄력 받는 금리인상.. "올해 1%로"
  • 시사이코노미TV
  • 승인 2021.08.31 20: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차 유행 충격에도 경제지표 소폭 하락.. "학습효과·백신접종 덕분"
금통위, 기준금리 0.25%p 인상.. "이주열 임기내 1%로 인상" 기대
서울=News1 김성은 기자
서울 중구 명동거리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 중구 명동거리 © News1 이승배 기자

매섭게 번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 속에서도 경제가 어느정도 잘 굴러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 착각이 아니다. 1년 넘도록 이어진 코로나19 사태에 '학습효과' 내지 '맷집'이 생긴 덕분에 주요 경제지표는 과거보다 덜한 충격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가 올해 안에 0%대 기준금리를 탈출할 것이란 전망이 커지는 배경이다. 금융시장에선 지난해 사상 최저인 연 0.50%로 떨어졌던 기준금리가 이번달 0.75%로 오른데 이어 늦어도 내년 2월까지는 1%까지 오른다고 보고 있다.

31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뉴스심리지수(NSI)는 이달 들어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지난 22일 118.13까지 떨어졌다. 지난 3월 11일(116.94) 이후 약 5개월만의 최저 기록이다.

뉴스심리지수는 뉴스 기사에 나타난 경제 심리를 지수화한 지표다. 경제 전반에 대한 기업과 소비자 등 경제주체들의 심리를 뉴스기사로 파악해 이를 통계로 나타냈다고 보면 된다. 매일 집계되는 통계의 특성상 월별·분기별로 파악되는 경제지표들의 선행 지표로 활용된다.

뉴스심리지수의 월별 평균을 내보면 4차 대유행이 확산된 7월 129.8에서 8월 128.4로 줄었다. 방역 조치 강화로 감소세를 나타내긴 했지만 지난해 1차 대유행 시기와 비교하면 소폭에 불과한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2월 105.3에서 3월 85.2로 급감한 뒤 꾸준한 증가 흐름을 나타내다가 2·3차 대유행을 거치며 등락을 보였다.

매월 발표되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도 이와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4차 대유행 시기인 올해 7~8월 2개월간 CCSI 하락폭을 따져보면 7.8포인트(p)다. 앞서 △1차 대유행 시 31.5p 하락(2020년 1월 104.8→4월 73.3) △2차 대유행 시 8.3p 하락(2020년 8월 89.7→9월 81.4) △3차 대유행 시 7.8p 하락(2020년 11월 99.0→12월 91.2)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우리나라 기업들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전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7월과 8월 모두 87로 동일했다. 전반적인 기업체감경기가 4차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더 나빠지지 않은 것이다.

한은은 장기간 이어진 코로나19 사태에 소비자와 기업이 어느정도 적응한 결과라고 분석한다. 한은 관계자는 "학습효과가 누적되고 백신접종이 확대된 상황이 영향을 줬다고 본다"며 "확실히 지난 1·2·3차 대유행 때보다 이번 4차 대유행이 서비스업에 미친 영향은 많지 않은 것 같다"고 전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지난 26일 사상 최저 수준인 연 0.50%의 기준금리를 0.75%로 전격 인상한 배경이기도 하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대유행이 이어지고는 있지만 이에 따른 경제 충격이 예상보다 덜하자, 금융불균형 해소가 최우선 과제로 떠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번에 기준금리를 0.25%p 인상했지만 지금 금리 수준은 여전히 완화적"이라며 추가로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금융시장은 이 총재의 임기가 만료되는 내년 3월 이전에 기준금리가 1%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한다. 이 총재 임기까지 남은 금통위로는 △올해 10월 △11월 △내년 1월 △2월 등 4차례가 남아 있는데, 이 중 적어도 한 차례(0.75→1.00%) 기준금리가 오른다는 얘기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 총재가 '서두르지도, 지체하지도 않겠다'고 강조한만큼 금통위가 10월에는 한 차례 숨을 고른 뒤 11월 금리를 올릴 전망"이라며 "시장에선 이 총재 임기 내 기준금리가 1%로 인상될 거란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sekim@news1.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