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기 증시] "빚투는 당연히 금물.. 방망이 짧게 쥘 생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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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기 증시] "빚투는 당연히 금물.. 방망이 짧게 쥘 생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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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8.16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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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투자 자제, 현금과 유동성 보유해야"
"기대수익률 낮춰야.. 적립식·분산투자 필요"
서울=News1 손엄지, 강은성, 정은지, 박응진, 전민 기자

[편집자주] 코로나19 사태로 촉발된 '역대급 초저금리' 시대가 저물고 금리인상기가 도래하고 있다. 대체로 금리가 오르면 증시는 자금이탈을 경험하면서 흔들리는 경우가 많았다. 금리인상기에는 증시 투자 방향을 바꿔야 하는 것일까? 내 주식을 그대로 묻어두면 손해를 보진 않을까? <News1>은 금리인상기 투자방향을 알기 위해 국내 주요 증권사 센터장 12인에게 답을 물었다.

금리상승기에 접어들면서 한국 주식시장이 혼란을 겪고 있다. 뚜렷한 주도주 없이 순환매를 반복하는 변동성장세가 거듭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투자 전략을 짜기가 쉽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입을 모아 ‘빚투’(빚내서 투자하는 것)를 지양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단순히 금리가 상승하는 문제뿐만 아니라 시장의 방향성을 쉽게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신용융자잔고는 24조9558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용융자잔고는 개인투자자가 보유 주식을 담보로 증권사로부터 빌린 자금의 규모를 의미한다. 주식 변동성이 커지고, 금리 인상 우려가 나오는 상황 속에서도 개인투자자들이 꾸준히 빚을 내 주식에 투자하는 상황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서철수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를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고, 신동준 KB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 “과도한 대출을 통해 주식투자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금리인상기 ‘빚투’를 조심하라고 하는 이유는 단순히 금리 상승뿐만 아니라 변동성 리스크에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을 갖춰놔야 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금리인상기에는 자산가격의 할인율이 높아지고 금융환경이 이전보다 타이트해지는 만큼 자산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향을 보인다”면서 “위험관리와 더불어 자산시장 변동성에 대비해 일정 수준의 현금과 유동성을 보유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공급과잉의 신호가 발견되거나 생산성이 떨어지는 현상이 발견되면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금리인상기 투자의 핵심은 ‘경기 개선 기대감’이 지속되느냐다. 경기 개선세가 이어질 때 금리인상과 증시는 동반 상승세를 보이지만, 경기 개선 기대감이 꺾인 상황에서 금리인상이 진행되면 주식시장은 빠르게 위축될 수 있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금리인상 자체의 변수보다 글로벌 경기변수를 동시에 주시할 필요가 있다”면서 “글로벌 경기 호조세가 지속되는 초기 금리인상기에 주식시장은 상승세를 지속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긴축강도가 높아질 경우 주식시장 약세전환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경기 개선에 대한 신뢰가 없는 상태에서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경우 유동성 축소에 대한 우려가 대두되며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진다”면서 “금리 인상의 배경과 주변 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투자 판단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리 인상기에는 ‘기대수익률’도 낮아져야 한다. 금리를 인상한다는 건 경기회복이 후반부에 진입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처럼 갑자기 업황이 좋아져 주가가 급등하는 기업은 찾아보기 어려울 수 있다.

오태동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경기회복 후반부에는 이미 주가가 많이 올라있고 기업이익이 늘어나는 종목들이 적어지기 때문에 주식을 선별하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걸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면서 “기대수익률을 낮추고 적립식, 분산투자를 통해 금융자산을 축적해간다는 생각으로 주식시장에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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