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기 증시] "BBGI 실적중심 차별화".. 금융株 전망은 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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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기 증시] "BBGI 실적중심 차별화".. 금융株 전망은 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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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8.16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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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완만해 성장주 접근 유효하나 이익기반으로 좁혀야
업종 불문 부채 많은 기업 피해야.. 바이오주도 경계 목소리↑
서울=News1 정은지, 강은성, 박응진, 전민, 손엄지 기자

[편집자주] 코로나19 사태로 촉발된 '역대급 초저금리' 시대가 저물고 금리인상기가 도래하고 있다. 대체로 금리가 오르면 증시는 자금이탈을 경험하면서 흔들리는 경우가 많았다. 금리인상기에는 증시 투자 방향을 바꿔야 하는 것일까? 내 주식을 그대로 묻어두면 손해를 보진 않을까? <News1>은 금리인상기 투자방향을 알기 위해 국내 주요 증권사 센터장 12인에게 답을 물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임박해지면서 국내 증시도 금리인상기 진입을 앞두고 있다. 

<News1>은 16일 김지산(키움), 김학균(신영), 김형렬(교보), 서철수(미래에셋), 신동준(KB), 오태동(NH투증), 오현석(삼성), 유종우(한국투자), 윤지호(이베스트), 윤창용(신한금투), 이경수(메리츠), 황승택(하나금투)(이상 가나다순) 등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12명에게 금리인상기 유망한 업종과 피해야할 업종 등을 물어봤다. 

센터장들은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등으로 요약되는 성장주에 대해선 호실적을 낼 수 있는 종목 중심으로 차별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과거 금리인상기에 주목받았던 금융주가 좋은 성적을 거둘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렸다.

◇ "BBIG, 이익 기반 종목별 차별화.. 바이오 경계해야"

신동준 KB증권 센터장은 "통상 금리 인상 시기에는 시클리컬(경기민감주) 업종이 유망하지만 금리 인상 속도가 매우 완만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오히려 할인율을 웃도는 성장성이 뒷받침되는 성장주가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특히 이익 증가세가 뒷받침되는 성장주 중심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오태동 NH투자증권 센터장은 "경기민감주들의 이익이 더 늘어날지 불확실해진 상황에서 꾸준히 이익이 늘어나는 분야가 희소해질 것이기 때문에 성장주가 주목받을 것"이라며 "인터넷 및 친환경(전기차, 2차전지, 신재생에너지) 분야가 유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경수 메리츠증권 센터장은 "실적 성장 지속 여부에 따라 BBIG 내 종목간 차별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며 "반도체, 2차전지, IT 소프트웨어, CMO 중심의 바이오 기업이 유망할 것"이라고 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센터장은 "2차전지, 반도체 등 IT 업종으로 요약되는 이익 성장주 혹은 배당 성장주의 경우 금리인상에 따른 할인율 상승을 상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윤지호 이베스트증권 센터장도 "BBIG 중 게임과 배터리는 실수요에 기반한 성장주라는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 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센터장도 "할인율 상승에 따른 성장주 가격 조정은 불가피하겠지만 이후 정책 기대감에서 실제 비즈니스가 작용하는 것이 확인된다면 종목별로 차별화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기술 경쟁력이 있는 대형 업종을 중심으로 주가의 긍정적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바이오 업종에 대해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키움 김지산 센터장은 "바이오업종은 밸류에이션 부담에 따라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고 했고, 신한금투 윤창용 센터장도 "할인율 상승에 취약하고 기대감에 대한 긍정 편향이 강한 바이오주를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

◇ 금리인상=금융주 상승 공식 이어질까

금리인상기의 수혜업종으로 꼽히는 금융주에 대해서도 엇갈린 전망이 나왔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센터장은 "기준금리가 오르면 예대마진과 이자수익이 증가해 은행 보험 등 금융주의 투자매력이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신한금투 윤창용 센터장도 "금리 인상은 실물 경제 개선을 반영하기 때문에 금융주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고,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도 "은행주는 장기물 금리 상승과 가장 유사한 흐름을 보이는 업종 중 하나이기 때문에 유망 업종 중 한 곳이 될 것"이라고 했다. 삼성 오현석 센터장도 "역사적으로 금리상승에 따른 이익확대 효과 때문에 금융주가 가장 선호됐다"고 했다.

반면 이베스트 윤지호 센터장은 "통상 금리인상기엔 장기금리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는 은행과 보험, 경제회복기 측면에서의 증권업 등 금융업종을 떠올린다"며 "다만 이번 금리인상은 경제회복에 따른 것이라기 보다 과도한 인플레이션과 레버리지 심리에 따른 비용 측면이 크기 때문에 금융업종이 크게 부각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서철수 미래에셋 센터장도 "경험적으로는 금리 상승기에 금융업 주가의 퍼포먼스가 좋았지만 그것이 이번에도 적용될 지는 미지수"라고 했다.  

◇ "高밸류·高부채 기업은 피해야.. 경기민감주도 경계대상"

리서치 센터장들은 부채가 많거나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는 기업들에 대한 접근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 오현석 센터장은 "업종을 특정하기 보다 부채비율이 높은 기업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했고, 한투 유종우 센터장은 "기업가치 대비 매우 높은 밸류에이션에 거래되고 있는 부채가 많고 이익률이 낮은 주식들을 피해야 한다"고 했다.

하나금투 황승택 센터장은 "이익이 담보되는 퀄리티 주식으로 접근해야 하며, 밸류에이션이 높은 업종의 경우 할인율 부담이 작용하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기민감주에 대해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NH 오태동 센터장은 "경기회복 후반부로 볼 수 있는 이번 금리인상기에는 소재, 산업재 등 경기에 민감한 분야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며 "이들 업종은 경기회복기 초반에는 기업이익이 개선되면서 양호한 성과를 보이지만 경기회복기 후반부에는 기업이익 개선세가 둔화되면서 미래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진다"고 했다. 김학균 신영증권 센터장은 "금리인상과 무관하게 경기민감주들은 경기 둔화를 반영해 부진할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반면 김형렬 교보증권 센터장은 "금리인상은 거시경제가 확장국면에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에 경기민감주와 인플레이션 수혜산업이 유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키움 김지산 센터장은 "금리인상기는 경기 상승기이기 때문에 경기가 부진할 때 투자 성과를 보호하는 방어적 성격을 지닌 유틸리티 업종에 대한 투자는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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