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집마다 주식 열풍.. 가계 금융자산 중 주식비중 첫 20%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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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집마다 주식 열풍.. 가계 금융자산 중 주식비중 첫 20%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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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7.0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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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분기말 가계 금융자산 4646조원.. 주식 944조원
서울=News1 김성은 기자

집집마다 주식투자 열풍이 몰아치면서 올해 1분기 가계의 국내외 주식자산 규모가 사상 첫 900조원을 돌파했다. 가계의 각종 금융자산 가운데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도 20.3%로 통계 집계 이래 처음으로 20% 선을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1년 1분기중 자금순환(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부문의 순자금운용(자금운용-자금조달) 규모는 26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3조4000억원)에 비해 확대됐다.

자금순환은 국민경제를 구성하는 경제주체의 자금 운용·조달의 흐름을 나타낸 통계다. 통상 가계는 다른 부문에 자금을 공급하는 순자금운용(운용>조달), 기업은 순자금조달(운용<조달)에 속한다.

부문별 자금순환 동향을 살펴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금운용 규모는 2021년 1분기 44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조9000억원 줄었다. 이 가운데 가계 운용은 96조1000억원, 조달은 52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하락에 따른 경제활동 확대로 민간소비 부진이 완화되고 주택투자도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분기 아파트 분양을 받은 개인이 늘면서 기업으로부터 가계부문이 취득한 주택 물량이 늘고, 이에 따라 가계 주택투자 규모도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주택매매거래 개인순취득은 지난해 1분기 -1만1000호에서 올해 1분기 7000호로 늘었다.

지난 1분기 가계의 자금조달 규모는 금융기관 차입으로 인해 크게 확대됐다. 장기 예금취급기관 대출금은 지난해 1분기 10조5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38조원으로 크게 늘었다. 단기 기타 금융중개기관 대출금도 지난해 1분기에는 -8조3000억원이었으나 올해 1분기에는 8조4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주식 운용은 증가세를 이어나갔다. 지난 1분기 가계는 거주자발행주식 및 출자지분 36조5000억원, 해외주식 12조5000억원을 취득했다. 모두 2009년 통계편제 이후 최대치다.

가계 금융자산 가운데 주식 비중도 처음으로 20%를 넘었다. 지난 1분기말 기준으로 가계 금융자산에서 △예금은 41.0% △채권은 2.9% △주식 및 투자펀드는 22.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주식은 20.3%를 기록했다. 지난 1분기말 잔액 기준 가계 금융자산 규모가 4646조2000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가계가 보유한 국내외 주식이 944조3000억원에 달한 것이다. 가계 주식자산이 900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업의 경우 비금융 법인기업의 순조달 규모가 지난해 1분기 28조6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22조5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운용은 35조2000억원, 조달은 57조7000억원을 나타냈다.

정부 순조달 규모는 지난해 1분기 22조4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4조3000억원으로 줄었다. 국세수입이 지난해 1분기 69조5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88조5000억원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지난 1분기말 기준으로 총금융자산은 2경1472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말에 비해 670조4000억원 늘어난 수치다. 총금융자산은 자금순환 통계에 나타나는 모든 경제부문이 보유한 금융자산의 합계로 국내는 물론 국외(비거주자)의 금융자산을 포함한다.

 

se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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