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電, 영업익 12.5조 '깜작실적'에도 하락.. 반등은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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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電, 영업익 12.5조 '깜작실적'에도 하락.. 반등은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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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7.07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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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컨센서스 14% 웃돌아.. 3분기에도 호실적 지속 전망
"반도체업황 불확실성 반영".. "과도하다" vs "계속 가능성"
서울=News1 전민 기자

7일 삼성전자 주가가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 발표에도 하락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6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삼성전자 주가 조정이 지나치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향후 반도체 업황에 대한 불확실성도 여전해 조정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목소리도 제기된다. 

◇ 영업익 12조원도 넘었다.. 증권가 "3분기에도 실적 상승 지속"

이날 삼성전자는 2분기 영업이익이 12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3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분기인 1분기 보다는 33.2% 증가한 수치다. 증권가 컨센서스(전망치 평균)인 10조9741억원도 14% 가량 웃돌았다.

2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긴 것은 지난 2018년 이후 3년만이다. 매출액은 63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94% 증가했다. 역대 2분기 중 최대치다.

삼성전자의 2분기 깜짝 실적을 이끈 것은 반도체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연일 호조를 보이면서 기존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약 8000억원으로 추정되는 애플로부터 지급받은 디스플레이 부문 일회성 수익도 반영됐다. 삼성전자는 이날 부문별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다.

삼성전자의 호실적은 3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을 15조9000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반도체 부문과 IM(모바일) 부문의 이익은 전분기 대비 증익이 예상되고 DP(디스플레이), CE(가전) 부문의 실적은 전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달러/원 환율의 상승은 3분기 실적에 다소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외인+기관 동반 매도에 주가는 하락 마감.. 반등은 언제?

2분기 깜짝 실적에도 삼성전자 주가는 오히려 400원(0.49%) 하락한 8만800원으로 마감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366억원 순매도했고, 기관도 2041억원 어치를 팔았다. 기관 중 금융투자(-1199억원)와 연기금(-580억원)의 매도세가 강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2349억원 순매수하며 여전한 애정을 드러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D램 업체간 경쟁 심화로 신규 설비투자가 증가하고 PC 수요가 피크아웃 중이다. 4분기에는 D램 수급에서 공급이 수요를 0.3% 초과할 것으로 분석된다"며 "4분기 이후 메모리 수급이 일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주가에 리스크 요인"이라고 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부터 1년간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6개월간 12% 하락하며 부진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며 "이는 재고증가, 공급과잉 등 반도체 사이클에 대한 불확실성, 올해 4분기나 내년 1분기 가격하락에 대한 우려가 상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반도체 업황 우려를 감안하더라도 6개월째 이어지는 주가 조정은 과도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실적에 대한 기대를 선반영했다고는 하지만, 현재 반도체 업종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0배로 코스피 지수보다 저평가 받는 상황"이라면서 "실적도 좋고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아졌다면 무엇이 문제인지 고민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했다.

김동원 연구원도 "반도체 재고는 2018년 이후 3년 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해 공급과잉 가능성이 제한적이고, 설비투자도 첨단공정 중심으로 이뤄져 공급증가에 따른 가격하락 우려는 과도하다"며 "특히 코스피 지수가 최고점을 경신한 상태에서 IT를 제외한 전업종이 크게 상승했던 점을 고려하면, 6개월간 조정을 거친 삼성전자에 대한 과도한 우려는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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