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갯벌, 1300만톤 탄소 저장.. 연간 승용차 11만대 배출 온실가스 흡수
상태바
우리나라 갯벌, 1300만톤 탄소 저장.. 연간 승용차 11만대 배출 온실가스 흡수
  • 시사이코노미TV
  • 승인 2021.07.06 11: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대 연구팀, 갯벌 탄소흡수 역할·기능 규명.. 국제저명학술지에 발표
해수부, 세계 최초로 국가 차원 전국 조사·연구.. 갯벌 블루카본 잠재력 확대
진도 팽목항 앞바다 갯벌에 1급 멸종위기종 '저어새' 한 쌍이 마사갯벌에서 먹이 활동을 하고 있다. 2020. 1. 16
진도 팽목항 앞바다 갯벌에 1급 멸종위기종 '저어새' 한 쌍이 마사갯벌에서 먹이 활동을 하고 있다. 2020. 1. 16

우리나라 갯벌이 약 1300만 톤의 탄소를 저장하고 있으며, 연간 승용차 11만 대가 내뿜는 수준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해양수산부는 서울대(김종성 교수) 연구팀이 국가 차원에서 우리나라 갯벌의 탄소흡수 역할 및 기능을 세계 최초로 규명하고, 이 같은 연구 결과를 얻었다고 6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국제저명학술지인 '종합환경과학회지(Science of the Total Environment)' 최신호에 발표됐다.

이번 연구는 2017년부터 해수부가 갯벌의 블루카본 흡수량 및 범위 등을 전반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지원하고 있는 '블루카본 정보시스템 구축 및 평가관리기술 개발연구'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블루카본은 연안에 분포하는 식물과 퇴적물을 포함하는 생태계가 저장하고 있는 탄소를 말한다.

서울대 김종성 교수 연구팀은 이를 통해 우리나라 갯벌의 탄소흡수력을 규명하고, 우리나라 연안습지의 블루카본 국가목록(인벤토리) 구축에 필요한 연구들을 추진해 왔다.

김 교수 연구팀은 지난 4년간(2017~2020) 전국 연안의 약 20개 갯벌에서 채취한 퇴적물을 대상으로 총유기탄소량과 유기탄소 침적률을 조사한 후, 인공위성 촬영 자료를 활용한 원격탐사 기법을 통해 전국 단위의 연안습지 내 블루카본과 온실가스 흡수량을 평가했다.

 

한국 지역별 갯벌 내 유기탄소 저장량 및 연간 유기탄소 침적률. 해양수산부 제공
한국 지역별 갯벌 내 유기탄소 저장량 및 연간 유기탄소 침적률. 해양수산부 제공

그 결과 연구팀은 우리나라 갯벌이 약 1300만 톤의 탄소를 저장하고 있으며, 연간 26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는 연간 승용차 11만 대가 내뿜는 수준으로, 막대한 양의 이산화탄소를 갯벌이 자연적으로 흡수한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것이다. 특히 이번 연구는 그간 국제사회에서 연안습지 중 블루카본으로 주목받지 못한 갯벌의 이산화탄소 흡수 잠재량을 국가 차원에서 전국적으로 조사한 세계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전 세계적으로 국가 단위에서 해초류, 염습지, 맹그로브를 대상으로 연안습지가 보유한 블루카본 잠재량 및 연간 온실가스 흡수량을 보고한 국가는 현재까지 미국, 호주뿐이다.

해수부는 해양부문 탄소중립을 위해 갯벌, 염습지 등에서 지속적으로 갯벌복원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2022년부터는 갯벌에 염생식물을 조성하는 사업을 신규로 추진해 이산화탄소 흡수원으로서 갯벌 블루카본의 잠재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송상근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은 "이번 연구는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인 한국 갯벌이 탄소흡수원으로서의 가치를 지녔다는 것을 확인한 것으로, 앞으로도 갯벌의 중요성을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아 한국 과학계가 국제 갯벌 블루카본 연구를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GUISUNG.KI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