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장 인터뷰] KB증권 신동준 "9월안에 10% 조정.. 4분기 강한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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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장 인터뷰] KB증권 신동준 "9월안에 10% 조정.. 4분기 강한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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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5.1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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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테이퍼링 논의에 조정.. "우량주 바겐세일 기간"
"4분기 급반등 최고치 3400 전망.. 내년에도 좋다"
서울=News1 강은성 기자

편집자주 "팔아야 할까? 더 사야할까? 지금 들고 있는 종목 비중을 조절해야 할까?"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커집니다. 정보의 비대칭성을 걱정했던 투자자들은 이제 너무 많은 정보 때문에 작은 이슈에도 과민하게 반응하는 지경까지 이르렀습니다. <News1>은 대한민국 증시 분석의 내로라하는 고수, 각 증권사 센터장들을 만나 그들이 생생하게 전하는 투자전략과 조언을 그대로 전달하고자 합니다. 기자의 시각이나 언론사의 논점이 아닌, '투자고수' 센터장들의 시각을 최대한 '날 것'으로 전달해드리겠습니다.

신동준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KB증권 본사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News1 구윤성 기자
신동준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KB증권 본사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News1 구윤성 기자

미국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공포감에 코스피 3100선이 위협받는 등 국내외 증시가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던 코스피가 하루만에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하는 등 널뛰기 장세도 반복되고 있다.  

신동준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가 오는 9월안에 추가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조정폭도 커서 10% 정도 하락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9월 이후 4분기에는 기업의 견조한 실적과 펀더멘탈에 힘입어 반등할 것이며 연말까지 3400수준으로 올라 사상 최고치를 다시한번 경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1일 코스피가 종가 기준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며 새 역사를 기록한 다음날 만난 신 센터장은 "4월과 5월엔 기업의 호실적에 힙입어 코스피가 상승할 수 있지만 6월부터 조정이 시작될 것"이라면서 "이번 조정은 9월까지 진행될 수 있으며 조정 폭도 지난 2~3월보다 큰 10% 수준(의 하락)이 될 것"이라고 했다. 코스피 뿐만 아니라 미국 S&P500 지수도 최대 10% 정도 하락할 수 있다는 게 신 센터장의 시각이다.  

그의 전망 직후 코스피는 미국발 인플레이션 공포감에 3일 연속 하락했다. 

신 센터장은 조정 요인으로 △인플레이션 현실화 △이에 따른 조기 금리인상 논의 본격화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기업 마진 축소 △경기 회복세를 따라가지 못하는 산업별 공급부족 사태 등을 꼽으며 이런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 센터장은 "지난 2~3월 조정은 금리인상 우려에 시장이 발작적으로 반응하면서 온 조정이라면 이번 조정은 인플레이션이 '현실'로 나타난데다 하반기부터는 긴축 움직임도 본격화 되면서 복합적인 요인이 시장의 하방압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 하락폭은 3150 기준으로 150~200포인트 정도로 코스피 3000(삼천피)이 깨질 수도 있다는 게 신 센터장의 견해다. 

그는 "앞으로도 경기회복 전망에 따라 미국 물가지수는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고 그 폭은 (지난해 코로나19 기저효과가 있는)6월까지 다소 강할 전망"이라면서 "여기에 8월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점진적 축소)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시장이 이 충격까지 흡수하려면 9월안에 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동안 미국과 한국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이 이제는 '지수나 실적이 고점을 지나는 것'(피크아웃)에 대해 일종의 '두려움'을 느끼는 것도 코스피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신 센터장은 봤다. 투자자들은 조정이 올 경우 고점에서 이익 실현을 하려고 할 것이며 이 과정에서 매물이 늘어나 지수 하락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신 센터장과 KB증권이 비관론, 신중론을 펼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강세론'에 가깝다. 올해 코스피 기업들의 실적이 사상 최고치 수준을 기록하는 등 견조한 실적과 탄탄한 펀더멘탈에 힘입어 조정 이후엔 보다 강한 '반등'이 찾아올 것으로 확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 센터장은 9월 이후 미국의 집단 면역 형성과 함께 글로벌 경기회복이 본격화 되고 반도체나 부품소재 공급부족 현상이 이 시기면 대부분 해소될 것이기 때문에 코스피와 미국 증시가 강하게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KB증권이 보는 연말까지의 코스피 상단은 3400p다.

그는 "(조정이 진행되는) 6~7월 쯤에는 관망을 하다가 (10% 정도 하락하는) 조정이 오면 이때 추격매수를 통해 주식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좋겠다"면서 "특히 1년 이상의 장기투자를 하는 투자자라면 조정 기간에 빠지는 우량주, 대형주는 그야말로 '바겐세일'을 하는 기간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연말 뿐만 아니라 내년 상반기까지 지수가 상승할 것이라며 조정 기간 후반에 우량주를 확보해 놓으면 투자자들도 좀 더 높은 수익률을 챙길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신 센터장은 이달들어 재개된 대형주 공매도에 대해서는 "우려가 과도한 수준이며 이미 시장은 공매도가 실질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확인했다"면서 "앞으로도 대형주에 대한 공매도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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