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우승.. 5년 4개월 만에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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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우승.. 5년 4개월 만에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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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5.02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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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퓨어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 이후 정상 'LPGA 통산 4승'
복면여왕 김효주, "햇빛 알레르기 때문에.. 너무 배가 고팠다"
박인비 공동3위, 유소연 6위, 전인지 공동 7위.. 한국선수 LPGA투어 200승 달성까지 4승 남겨

LPGA 투어 홈페이지 캡처

LPGA 투어 홈페이지 캡처

김효주는 2일 싱가포르 센토사GC 탄종 코스(파72)에서 개최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마지막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 담아 8언더파 64타를 기록.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한나 그린(호주 16언더파 272타)의 추격을 1타 차로 뿌리치고 우승했다.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우승 상금은 24만달러이다.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효주(26)는 두 가지 특이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짙은 선글라스에 양팔엔 토시, 온종일 복면으로 얼굴을 가리고 경기하는 모습과 연장전에 갈 수도 있는 상황에서도 클럽하우스에서 여유롭게 식사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효주는 2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뉴 탄종 코스(파72·6천740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이 두 가지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먼저 '특이한 복면 마스크를 쓰고' 플레이한 이유에 대해서는 "햇빛 알레르기 때문"이라고 답변했다. 김효주는 "심각한 햇빛 알레르기가 있다"며 "이걸 쓰면 선크림을 바르지 않아도 돼서 좋다"고 말했다.

싱가포르의 무더운 날씨에 김효주는 복면은 물론 선글라스로 얼굴 전체를 가리고, 양팔에도 토시도 착용하고 경기에 임했다.

김효주는 마지막날 선두와 5타차 공동 8위로 시작해 보기 없이 버디 8개로 8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 기록으로 공동 1위인 상태로 라운드를 마쳤다.

한나 그린은 16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지만, 17번홀(파3)과 18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로 흔들려 김효주에게 우승을 내줬다.

박원 JTBC골프 해설위원은 "여러 위기에서도 퍼트로 다 막아내던 한나 그린이 가장 중요한 마지막 두 홀에서 퍼트 실수로 우승을 내줬다"고 말했다.

LPGA 투어 홈페이지 캡처
LPGA 투어 홈페이지 캡처

김효주는 클럽하우스에서 이미향(28) 등 한국 선수들과 대화하면서 경기 종료를 기다렸다.

한나 그린이 17번 홀 다시 동타를 이루고 18번홀에 들어설 때, 김효주는 연장전에 대비한 퍼팅 그린에서 연습을 하기는커녕 계속 식사를 하고 있었다.

김효주는 "팝-타르트(Pop-tart)를 먹고 있었다"고 했다.

그는 "오늘 보기를 안 쳐서 정말 좋았는데, 그 때문에 더 배가 고팠다"며 "그래서 식사를 주문해서 먹었다"고 밝혔다.

이어 "정말 재밌는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내가 우승했다는 것을 알았다"고 했다. 김효주와 식사하던 동료들은 샴페인을 뿌리며 우승을 축하해줬다.

김효주는 "연장전에 가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정말 배가 고팠고, 음식을 먹으며 준비하려고 했다"고 침착하게 기다렸던 상황을 설명했다.

김효주에게 이번 우승은 2016년 2월 1일 퓨어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 이후 5년 3개월 만에 LPGA 투어 정상에 올라 5년간의 긴 침묵을 깨고 부활하는 모멘텀이 됐다.

김효주는 "올해 나의 목표는 우승이었다. 벌써 이뤄서 기쁘다"며 "작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뛰면서 갈고닦은 기술로 LPGA 투어에서도 적응하고 싶었는데, 이런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고 말했다.

김효주는 이번 우승으로 LPGA 투어 통산 4승을 달성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LPGA투어가 중단되자 활동 무대를 한국 KLPGA투어로 옮겨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과 KB금융 챔피언십에서 2승을 올리며 '천재의 귀환'을 예고했었다.

 

GUISUNG.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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