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은 '균등' 경영권은 이재용에게.. 가족 합의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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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은 '균등' 경영권은 이재용에게.. 가족 합의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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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5.01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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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지분 홍라희 상속 안하고.. 절반 이재용이 받아
'시가 최대' 삼성전자 지분은 법정비율.. 체제 변화無
서울=News1 주성호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 총수 일가가 고(故) 이건희 회장으로부터 주식을 상속받는 과정에서 다뤄진 최우선 원칙은 '경영권 안정화'인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 가치는 크지 않지만 삼성그룹의 지배구조상 핵심으로 꼽히는 삼성생명 지분 절반을 이 부회장이 상속받는 파격적인 결단도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 1주도 상속받지 않기로 하는 등의 가족간 협의로 이뤄졌다.

그러면서도 '재산권' 측면에선 시가가 가장 큰 삼성전자 지분은 법정 비율대로 홍 전 관장이 가장 많은 33.33%를 가져가고 나머지도 이 부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자녀들이 균등하게 상속받았다. 이 과정에서 특정인에게 큰 부담이 지어질 수 있는 상속세도 적절하게 배분한 것으로 평가된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삼성전자(4.18%), 삼성생명(20.76%), 삼성물산(2.88%), 삼성SDS(0.01%) 등 4개 계열사 주식이 전날 유족들에게 상속됐다.

계열사별로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SDS는 법정 상속비율에 따라 홍 전 관장이 가장 많은 33.33%씩을 물려받았다. 이 부회장과 이 사장, 이 이사장은 각각 22.22%씩 균등하게 상속받았다.

최대 관심사였던 삼성생명에선 가족간 합의가 빛을 발했다. 삼성생명은 현재 삼성전자 지분 8.51%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이어서 삼성물산이 5.01%로 두번째로 많이 갖고 있다.

공시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삼성생명 지분의 절반인 약 2076만주를 상속받았다. 0.1%에도 미치지 못했던 이 부회장의 삼성생명 지분율은 단숨에 10.44%까지 올라 개인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아울러 나머지 50%에 대해서도 이 사장이 33.33%에 해당되는 약 1384만주를 물려받았고, 이 이사장은 나머지 약 692만주를 받았다. 법에 따라 가장 많은 9분의 3을 유산으로 상속할 수 있는 홍 전 관장이 삼성생명 지분을 단 1주도 물려받지 않은 것이다.

이는 가족간 협의에 따른 것으로 경영상 목적을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재계 한 관계자는 "안정적 경영 유지는 삼성 총수 일가에서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원칙"이라며 "이를 위해 이 부회장이 삼성생명 주식 절반을 상속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 부회장과 가족들은 '재산권' 균등 배분 측면에서 이 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유산 중 시가가 가장 큰 삼성전자 지분에 대해서는 법정 상속비율을 따랐다. 홍 전 관장이 가장 많은 33.33%를 가져가고 나머지에 대해서도 이 부회장과 두 자매가 각각 22.22%씩 균등하게 나눠갖는 방식이다.

실제 이날 발표된 상속 결과에 따라 홍 전 관장은 종가(8만1500원) 기준 삼성전자 주식 11조1854억원을 보유하게 됐다.

이는 8조원에 약간 못 미치는 이 부회장(7조9393억원)보다 3조원 이상 많은 규모다. 이 부회장이 이 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삼성생명 지분 가치 1조7058억원을 더하더라도 홍 전 관장의 삼성전자 지분평가액보다 낮다.

이는 삼성의 전체 지배구조상 경영권이 흔들리지 않는 차원에서 이 부회장이 삼성생명 지분을 가장 많이 가져가면서도 '실익'을 따져 시가가 큰 삼성전자 지분은 홍 전 관장이 최대로 챙기는 방식을 택한 셈이다. 아울러 이 부회장 등 가족들이 12조원에 달하는 상속세도 균등하게 나눠서 부담하게 됐다. 

재계 한 관계자는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상속 이후에도 안정적인 경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면서도 가족간 화합을 돈독히 하도록 분할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경영체제에도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영권 핵' 삼성생명 지분 50% 상속.. 이재용에 힘 실었다

2075만주 받아 지분율 0.06%서 10.44%로…경영안정 초점
삼성전자 지분은 홍라희 33.33% 상속…세 자녀 22.22%씩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 총수 일가가 고(故) 이건희 회장의 유산 중 최대 쟁점이었던 주식 배분과 관련해 현 총수인 이 부회장에게 힘을 실어줬다.

삼성전자의 최대주주인 삼성생명 주식 절반을 이 부회장이 상속받게 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은 아들인 이 부회장에게 삼성생명 주식 절반을 몰아주며 자신은 1주도 상속받지 않는 결단을 내렸다. 

아울러 상대적으로 이 부회장의 지배력이 약했던 삼성전자 지분에 대해서는 이 부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이 각각 3분의 1씩 균등하게 물려받았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삼성생명 지분 4151만9180주(20.76%) 가운데 절반 가량인 2075만9591주를 상속받았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의 삼성생명 지분율은 종전 0.06%에서 단숨에 10.44%까지 치솟았다. 현 삼성생명 최대주주가 삼성물산(19.34%)인데 여기에 이 부회장의 개인 지분 10.44%까지 더해져 삼성생명에 대한 총수 일가의 지배력이 더욱 공고해진 것이다.

아울러 이 부회장의 두 동생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1383만9726주(6.92%),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691만9863주(3.46%)를 각각 상속받았다.

재계에 따르면 삼성 총수 일가가 최대 쟁점이었던 삼성생명 지분율을 이 부회장에게 절반 가량 몰아준 배경에는 가족간 협의가 최우선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생명이 삼성전자 최대주주인 상황에서 이 부회장의 개인적 지배력이 약해 '이재용→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이어진 지배구조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포석이란 것이다.

법정비율대로면 가장 많은 33%를 상속받아야 할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 자신의 지분을 포기하고 자녀들에게 넘겨준 것을 통해서도 가족간 협의가 원만하게 이뤄진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지분율은 낮지만 10조원대 이상으로 시가가 가장 컸던 삼성전자 지분은 법정비율대로 상속받게 됐다. 고(故) 이건희 회장이 소유했던 삼성전자 지분 2억4927만3200주(4.18%) 가운데 33.33%에 해당되는 8309만1066주가 홍라희 전 관장에게 넘겨졌다.

아울러 이 부회장과 이 사장, 이 이사장은 나머지 22.22%을 상속했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의 지분율은 종전 0.70%에서 1.63%로 높아졌다.

또 삼성물산 지분은 이 부회장이 120만5720주를 상속받았다. 이 부회장은 기존에도 삼성물산 지분 약 17.33%를 보유한 최대주주였는데 이번 상속으로 지분율이 17.97%까지 올랐다.

삼성물산 나머지 지분은 홍 전 관장에게 가장 많은 180만8577주(0.96%)가 넘어갔고, 이 사장과 이 이사장은 각각 120만5718주씩을 물려받았다. 두 자매의 지분율은 6.19%로 똑같다.

또 삼성SDS 지분도 법정 비율대로 이 부회장이 2158주, 홍 전 관장이 3233주, 이 사장과 이 이사장이 각각 2155주씩을 받았다.

sho218@news1.kr

 

이재용은 지배력, 홍라희는 실속 챙겼다.. 洪 상속 지분 가치만 7조원

유족들, 지배력 강화 위해 삼성생명 지분 이재용 부회장에 절반 몰아줘
삼성전자·물산·SDS는 법정비율 따라 홍라희 3/9, 세자녀 2/9씩 받아

서울=News1 류정민 기자
세간의 관심을 끌었던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보유 지분에 대한 유족들의 상속 비율이 30일 공개됐다.

유족들은 고인의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그룹 지배력을 공고히하면서도 재산은 최대한 균등하게 나누는 데 합의의 초점을 맞췄다. 고인의 부인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은 비록 삼성생명 지분은 포기했지만 상속받은 지분 가치는 7조원으로 유족들 중 금액이 가장 크다. 

삼성생명은 이날 공시를 통해 이건희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삼성생명 지분 4151만9180주(20.76%) 가운데 절반가량인 2075만9591주를 장남인 이재용 부회장이 상속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0.06%에 불과했던 이 부회장의 삼성생명 지분율은 10.44%까지 높아졌다.

삼성그룹은 '이재용→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 부회장은 삼성물산은 지분 17.33%를 보유했던 최대주주이지만, 삼성생명 지분율은 매우 낮았다. 이 때문에 이 부회장의 그룹 지배력 강화를 위해서는 삼성생명 지분을 그에게 몰아줄 필요가 있었다.

특히 법정 비율대로라면 가장 많은 33.3%를 상속받아야 했던 홍라희 전 관장이 삼성생명 주식은 아예 상속을 포기했다는 점에서 유족들이 이 부회장의 지배력 강화를 1순위로 꼽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로써 이 부회장은 자신의 지분에 현 삼성생명 최대주주인 삼성물산(19.34%) 지분까지 더해 실질적으로 30%에 가까운 지배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이 부회장의 두 동생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삼성생명 주식 1383만9726주(6.92%)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691만9863주(3.46%)를 각각 상속받은 것까지 감안하면 총수일가가 40%가량의 지배력을 확보한 것으로 해석 할 수 있다.
그러면서도 유족들은 금액 측면에서는 법정비율대로 동등하게 상속지분을 나누는 방향으로 합의했다.

이건희 회장이 이번에 남긴 4개 계열사 지분가치는 30일 종가 기준 총 25조원 규모인데, 삼성전자가 이중 20조3158억원으로 80%가량을 차지한다. 이는 3조3921억원 규모인 삼성생명 상속지분가치의 6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유족들은 삼성전자 주식은 법정상속비율에 따라 홍 전 관장이 9분의 3을, 나머지 세 자녀들이 9분의 2씩 상속받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홍 전 관장이 상속받은 삼성전자 지분가치만 총 6조7711억원에 달한다. 이재용 부회장 등 3명이 상속받은 삼성전자 주식 가치는 각각 4조5146억원 규모다.

삼성물산도 법정비율에 따라 홍 전 관장이 상속대상에 해당되는 주식의 33.3%인 180만8577주를 상속받았고, 이재용 부회장 등 3명은 22.2%에 해당하는 120만5700여주를 각각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이에 따라 이재용 부회장의 삼성물산 지분율은 17.33%에서 17.97%로 높아졌고,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이사장의 지분율도 5.55%에서 6.19% 올랐다.

삼성SDS 지분도 법정 비율대로 홍 전 관장이 3233, 이 부회장이 2158주, 이 사장과 이 이사장이 각각 2155주씩을 받았다.

이에 따라 총 25조원 규모인 이건희 회장의 주식재산 중 홍라희 여사가 상속받은 주식의 가치는 약 7조원 규모이며, 이재용 부회장은 약 6조4000억원, 이부진 사장은 5조8000억원, 이서현 이사장은 5조2400억원 규모를 각각 상속받게 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상속 이후에도 안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경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면서, 동시에 가족 간 화합을 돈독히 하도록  분할 합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배구조에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유족들은 용산세무서에 상속세를 신고하고 신고세액의 6분의 1을 납부했다. 유족들은 연부연납제에 따라 12조원가량인 상속세의 6분의 1인 2조여원을 냈고, 앞으로 5년간 다섯 차례에 걸쳐 나머지 10조여원을 나눠낸다.
 
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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