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조 뭉칫돈' SKIET, 청약 새역사 썼다.. SK證 빼고 '0株'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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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조 뭉칫돈' SKIET, 청약 새역사 썼다.. SK證 빼고 '0株'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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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4.29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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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하루에만 약 59조 몰려.. 평균 경쟁률 288.17대 1
청약건수 474만건으로 균등 물량 267만주 크게 웃돌아
서울=News1 정은지 기자
28일 오전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영업부에서 고객들이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공모주 일반청약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이날 시작된 SKIET 공모주 청약은 오는 29일까지 진행되며 공모가는 10만5000원이다. © News1 황기선 기자
28일 오전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영업부에서 고객들이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공모주 일반청약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이날 시작된 SKIET 공모주 청약은 오는 29일까지 진행되며 공모가는 10만5000원이다. © News1 황기선 기자

배터리 분리막 생산업체인 SKIET(SK아이이테크놀로지) 공모주 청약에 사상 최대인 80조원이 넘는 뭉칫돈이 몰렸다. 여러 증권사에 '중복 청약'을 할 수 있는 마지막 대어급 공모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청약 광풍이 불었다.

그러나 청약 경쟁률이 역대급을 기록한 만큼 한주도 배정받지 못한 청약자들이 속출했다. 공모주 청약을 받은 증권사 5곳 중에서 SK증권 청약자만 1주 이상을 받게 됐다.      

SKIET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28일과 29일 이틀간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SK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등 5개 증권사 청약 증거금은 80조901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종전 사상 최대 증거금을 기록했던 SK바이오사이언스(63조원)보다 약 18조원이나 많다. 특히 청약 이틀차인 29일 몰린 증거금만 59조원 수준에 달한다.

증권사별 공모주 배정물량을 보면 미래에셋증권이 248만2768주로 가장 많다. 그 중 절반인 124만1384주가 균등 배정 물량이다. 한국투자증권에 배정된 물량은 171만8840주(균등 배정 85만9420주), SK증권 76만3928주(균등 배정 38만1964주), 삼성증권·NH투자증권 각각 19만982주(9991주) 순이다.

청약 건수로 보면 미래에셋증권 142만9352건, 한국투자증권 129만3832건, SK증권 32만3911건, 삼성증권 75만836건, NH투자증권 94만6626건이다. SK증권을 빼고 나머지 4곳의 청약 건수가 균등 배정물량을 초과했다. 한주도 받지 못하는 청약자들이 나왔다는 의미다. 이들 증권사에선 1주를 받는 청약자를 추첨을 통해 가린다.  

총 청약 건수는 약 474만건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 건수(239만8167건)의 2배 수준이다.  

미래에셋에 몰린 청약 증거금은 36조9569억원에 달했다. 이어 한국투자증권(25조4369억원),SK증권(3조295억원), NH투자증권(5조350억원), 삼성증권(4조4434억원) 순이었다.  

경쟁률 기준으로 NH투자증권이 502.16대 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삼성증권(443.16대 1), 미래에셋증권(283.53대 1), 한국투자증권(281.88대 1), SK증권(225.14대 1) 순으로 나타났다. 평균 경쟁률은 288.17대 1이다. 

SKIET 공모가는 10만5000원(액면가 1000원)이다. 균등 배정을 받으려면 최소 청약수인 10주 기준으로 52만5000원(10주 청약금의 절반) 이상의 증거금을 내야 한다. 올해부터 소액투자자들을 위해 도입된 균등배정은 최소 청약 수량인 10주 이상 청약자에게 전체 공모 물량의 절반을 똑같이 나눠주는 방식이다. 이번 공모에서 일반 투자자들에게 배정된 534만7500주 중 절반인 267만3750주가 균등 배정 물량이다. 나머지 절반은 증거금에 비례해 배정한다. 

특히 SKIET 공모주 청약은 대어급으로는 여러 증권사에 중복으로 청약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다. 오는 6월 말부터 1인당 1증권사에만 공모주 청약을 할 수 있다. 이번 청약을 앞두고 지난 3월 SK바이오사이언스 때와 마찬가지로 투자자들이 배우자, 자녀 등 가족을 총동원해 주식 계좌 만들기에 나선 배경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풍부한 유동성으로 시장에 많은 자금이 유입된 가운데 과거 '대어'로 꼽혀온 공모주 종목들이 상장 후 따상(공모가 두배에서 시초가가 형성된 후 상한가)을 기록하면서 '공모주에 청약하면 돈을 벌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됐다"며 "균등배분에서 중복 청약이 가능한 사실상 마지막 종목인 만큼 청약 광풍이 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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