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주도로 호실적 잇는다".. 주가 반등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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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주도로 호실적 잇는다".. 주가 반등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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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4.08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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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갤S21 등 세트사업 호조로 호실적.. 향후 반도체 주도로 개선세 지속"
"호실적 불구 주가는 하락.. 2분기 이후 상승 재개할 듯"
서울=News1 전민, 서영빈 기자

대장주 삼성전자가 1분기 스마트폰과 가전 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증권가의 추정치를 훌쩍 넘어서는 좋은 실적을 냈다. 증권가에서는 2분기부터는 반도체 부문의 주도로 실적 개선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양호한 1분기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소폭 하락하며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는데, 2분기에 다시 상승을 재개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었다.

◇ 1분기 실적, 높아진 시장 기대 부합.. 반도체 주도로 연말까지 실적 개선 전망

삼성전자는 7일 1분기 영업이익이 9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1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증권가 컨센서스(전망치 평균)인 8조8734억원을 5%가량 웃돈 것이다.

매출액은 65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48%, 직전 분기 대비 5.61% 증가했다. 이는 1분기 기준으로 삼성전자 역대 최대 실적에 해당된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전분기 9조원 대비 소폭 개선되면서 최근 상향조정된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면서 "우호적인 환율과 세트 출하량 호조에 힘입은 양호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3조5000억원(전분기 대비 -10%) △디스플레이 4000억원(전분기 대비 -78%) △IM 4조3000억원(전분기 대비 +77%) △CE 1조원(전분기 대비 +17%) 등으로 사업부문별 영업이익을 추정했다.

도 연구원은 "갤럭시S21 판매가 1100만대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쟁력 있는 가격과 원가 절감으로 실적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요 호조로 TV와 가전제품 판매가 매우 양호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반도체는 D램 가격 반등에도 불구하고 평택2·시안2라인 투자 관련 비용 증가와 미국 오스틴 공장 정전으로 인한 파운드리 손실이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고 했다.

1분기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반도체 부문이 2분기부터는 다시 실적 개선을 이끄는 주역이 될 전망이다. 메모리 반도체 업사이클에 힘입어 실적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도 연구원은 "메모리 업황 개선으로 D램 평균판매가격(ASP)이 10% 오르고, 낸드 ASP는 2%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오스틴 정전 영향 축소로 파운드리가 흑자 전환하고, 메모리 가격 상승이 2021년 연중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여전히 반도체 수급과 가격 전망의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는 분석도 있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 주목할 점은 현재 PC, 서버, 가전 부문에서 발생 중인 강력한 언택트 수요가 4분기 이후에도 지속될 수 있을 것인가"라며 "최악의 경우 언택트 수요 급감에 따라 수요 증가율이 하락하고, 반도체 업체들의 과다한 설비 투자로 공급 증가율이 상승해 반도체 수급이 악화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딜라이트룸 앞 © News1 이승배 기자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딜라이트룸 앞 © News1 이승배 기자

◇ 양호한 실적에도 주가는 하락.. "2분기 이후 상승할 듯"

양호한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0.5% 내외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 관련주가 지난 1월 고점을 기록한 후 3개월가량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 등 반도체 기업의 펀더멘털 문제라기보다는 유동성과 관련된 이슈라는 분석이 나온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상승했던 삼성전자를 포함한 반도체 업체들의 주가가 올해 들어 기간 조정을 겪고 있는 것은, 반도체 주식 밸류에이션(가격) 배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쳐온 글로벌 유동성이 올해 들어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지난해 말에 전년동기대비 20%까지 급등했던 유동성 증감률이 현재는 16% 수준으로 하락했으며, 이로 인해 실적 (주당 가치) 상승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 배수 하락에 따라 반도체 주가가 상승하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2분기 이후부터는 반도체 업사이클에 더해 유동성 증가세 재개로 인해 강력한 상승세가 재개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송 연구원은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규모의 코로나19 지원금이 재지급되면서 2분기에는 글로벌 유동성의 전년동기대비 증감률이 하락 추세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이 경우 2분기 이후 반도체 주가는 지속적인 실적 개선에 의한 주당 가치 상승과 밸류에이션 배수 회복이 맞물리며 크게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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