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키트·투고 박스까지".. 호텔업계, 新먹거리 발굴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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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키트·투고 박스까지".. 호텔업계, 新먹거리 발굴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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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3.29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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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짬뽕·갈비탕까지.. 호텔 밀키트 판매 好好
"호텔요리 집에서 즐긴다".. '투고 박스'도 선봬
서울=News1 배지윤 기자
조선호텔 유니짜장 © News1
조선호텔 유니짜장 © News1

콧대 높은 특급호텔이 레스토랑 요리를 그대로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밀키트·투고 박스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숙박 및 식음업장 매출이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자구책을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 짜장·갈비탕·육개장까지.. 호텔 HMR '잘 나가네'

28일 조선호텔앤리조트에 따르면 지난해 8월말 SSG닷컴 단독상품으로 선보인 밀키트 '조선호텔 유니짜장'과 '조선호텔 삼선짬뽕'은 3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31만개를 돌파했다. 중식당 '호경전'의 대표 메뉴를 밀키트로 구현해 소비자들을 사로잡은 것이다.

밀키트 인기에 힙입어 지난해 12월부터는 판매처를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으로 확대했다. 지난 1월 말부터는 편의점 이마트24에도 입점했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도 간편가정식으로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 2018년 9월 처음 선보인 '명월관 갈비탕'은 지난해 12월 말까지 누적 판매량 30만개가 팔리며 인기를 끌었다. 육개장은 지난 1월 론칭 후 1년 만에 약 10만개가 팔렸다.

최근 들어 갈비탕 판매량은 더욱 급증했다. 지난 1월에는 마켓컬리에 입점하면서 갈비탕 판매량은 1만200개를 기록했다. 전년(2000개) 동기 대비 5배 이상 더 많이 팔린 셈이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워커힐은 최근 곰탕 밀키트도 출시했다.

한화호텔앤리조트가 지난해 말 프레시지와 함께 선보인 '63 다이닝 키트'도 출시 초기부터 호응을 얻었다. 63레스토랑에서 사용하는 고급 식재료에 대한민국 조리 명인의 스토리를 더해 초도 준비 물량 2만여개가 1주일만에 '완판'되며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이처럼 비대면 트렌드에 따라 호텔업계 밀키트 판매량이 덩달아 늘어나는 추세다. 조리가 쉬우면서도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프리미엄 먹거리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어서다.

 

팔레드신 북경오리 © News1
팔레드신 북경오리 © News1

◇ "호텔 요리를 집에서".. '투고'로 즐기는 호텔식

최근 호텔에서 조리한 음식을 포장해 집에서 먹을 수 있는 '투고 박스'(포장)도 인기를 끌고있다. 코로나19 여파로 레스토랑 대신 집에서 고급요리를 즐기거나 소규모 홈파티를 준비하는 이들에게 호텔식 고급요리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호텔의 호텔식 '드라이브 스루' 상품이 대표적이다. 올 1분기 현재까지 매출은 직전 4분기 대비 20% 성장했다. 또 해당 상품 판매를 개시한 이후 분기 최고 매출이 예상된다. 드라이브 스루 상품이 코로나19 시국 일회성이 아닌 꾸준한 수요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레스케이프의 모던 차이니즈 레스토랑 '팔레드 신'도 최근 북경오리 투 고 키트인 '럭키 덕키'를 선보였다. 그랜드 조선 부산의 팔레드 신에서도 연말까지 2인용 투고박스를 선보인다. 워커힐도 각 일식당 '모에기', 중식당 '금룡', 한식당 '온달' 등 레스토랑의 특색을 살린 프리미엄 테이크 아웃 메뉴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처럼 호텔업계는 투숙객 감소와 '5인 이상 집합 금지' 명령 및 식음업장 영업시간 제한에 따른 부진을 타개할 방안 마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객실 예약률 하락 및 식음업장 영업이 제한돼 지난해 실적 타격이 불가피했기 때문이다.

이미 특급호텔을 제외한 중소형 호텔은 문을 닫은 곳이 수두룩하다. 행정안전부의 '지방행정 인허가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관광숙박업(관광호텔·리조트)에서 폐업·휴업을 한 곳은 102곳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63건 보다 61% 급증한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직격탄을 맞은 호텔업계가 매출 부진을 상쇄하기 위해 배달이나 포장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며 "숙박·식음업장 매출만으로 큰 폭의 성장을 이루는데 한계가 있어 신규 매출을 낼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찾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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