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최다 입주물량에도 전셋값 14%↑.. 올해도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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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최다 입주물량에도 전셋값 14%↑.. 올해도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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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3.04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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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업 비중 높아 2분기부터 입주 물량 급감
"임대차법까지 전월세 추가 자극 구조적 상승세"
서울=News1 이동희 기자

전세 시장에서 새 아파트 입주 물량 영향력이 과거보다 줄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입주 물량과 관계없이 올해 전셋값은 구조적으로 오를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다.

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4만9078가구로 2008년(5만7379가구) 이후 12년 만에 가장 많았다. 그러나 지난해 아파트 전셋값은 14.2%나 상승해 그 폭은 부동산114가 시세를 집계한 이래 두 번째로 높았다. 가장 높았던 때는 2015년으로 15.6% 상승했다.

부동산114는 "임대차2법 도입에 따른 과도기적 진통도 있지만, 그 이면에는 과거보다 높아진 정비사업 비중과 거주요건 강화 등이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지난 2013~2014년 서울은 강남보금자리와 위례신도시, 마곡지구 등 택지개발지구가 입주하며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입주 물량 비중이 절반 이하에 불과했다.

반면 최근 2~3년 입주 물량은 정비사업 비중이 80%에 육박했다. 정비사업은 기존 조합원 물량이 절반 이상으로 실질적으로 일반 가구에 돌아가는 물량이 제한적이다. 또 양도세 면제를 위한 2년 거주, 주택담보대출 시 직접 거주 등 실거주 요건 강화로 새 아파트의 전월세 물량은 더 줄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이런 상황에서 임대차보호법이 강화되면서 전월세가격을 추가로 자극했다"고 말했다.

부동산114는 올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구조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입주 물량의 정비사업 비중이 높아진 가운데 올 2분기부터 아파트 입주 총량도 줄어들어서다. 올 1분기 입주 물량은 1만1140가구이지만 △2분기 5659가구 △3분기 7938가구 △4분기 4919가구 등으로 감소한다.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입주 물량 영향을 배제하더라도 전셋값은 당분간 구조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2년 단위로 이어지는 전세 계약을 고려할 때 올해 3월부터 진행될 이사철에 2020년 급등했던 전셋값이 반영, 재계약이든 신규 계약이든 높아진 가격에 수렴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많든, 적든 전셋값은 임대차2법이 시행 이후 1년이 지나가는 올해까지는 과도기적 상승세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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