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은 '질풍노도'의 10대.. 크면서 어디로 튈지 아무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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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은 '질풍노도'의 10대.. 크면서 어디로 튈지 아무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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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2.23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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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의 수용으로 새로운 성숙기 진입
투기수단으로 보는 회의적 시각도 여전
서울=News1 김정한 기자

암호(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이 성장기에 막 접어든 10대와 다름없다고 금융 전문가들이 평가했다.

2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경우 시총 가치가 1조달러(약 1107조원)를 돌파하며 아찔한 성장을 계속해 새로운 최고점 기록이 거듭 경신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2만달러를 돌파했다. 또한 지난주에는 5만달러를 뛰어넘었고, 현재 6만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 금융계의 수용 움직임에 새로운 성숙기 진입: 비트코인의 이 같은 상승세는 저금리 시대에 투자자들의 대체 수익 창출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금융계의 수용 움직임도 암호화폐를 새로운 성숙기에 진입시키는 데 크게 한몫하고 있다.

지난주 비트코인 트러스트를 출시한 오스프리 펀드의 그렉 킹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암호화폐를 도입하기 시작하는 기관들이 많은 것을 말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킹 CEO는 "스탠더드앤푸어스(S&P) 상장사인 테슬라가 이달 초 15억달러어치의 비트코인을 매입하며 중요한 신호를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서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인 BNY멜론을 비롯해 신용카드사인 마스터카드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도 암호화폐 수용에 가담했다.

블랙록의 릭 라이더 글로벌 채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미국 경제매체인 CNBC와의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이 가치 저장소를 찾고 있다"며 "우리는 이에 약간 손을 대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것은 단연 비트코인이다. 또한 시가총액 기준 2위인 이더리움 역시 인기를 끌고 있다.

킹 CEO는 "자본시장의 생태계를 구성하는 암호화폐의 모든 제도적 핵심 도구들은 아직 초기 단계"라며 "암호화폐가 성년이 되면 더 많은 작업이 필요하다"며 강조했다.

◇ 관망 속 회의적 시각도 존재: 대부분의 전통적인 시장 참여자는 여전히 비트코인을 관망하며 암호화폐 시장의 유동성과 다양한 충격에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고심 중이다.

암호화폐를 투기로 보는 시각도 여전히 강하다. JP모건 전략가들은 지난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을 '경제적 사이드쇼(서커스 등에서 주 공연에 앞서 주의를 끌려는 사전공연)'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암호화폐가 "핵심 자산 시장보다 몇배나 큰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며 "거의 대부분이 지출 수단이 아닌 투기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지난달의 금융계의 움직임 감안하며 암호화폐가 앞으로 어느 쪽으로 튈 것인지 가늠하기는 어렵다.

JP모건은 "디지털 금융과 핀테크 수요의 상승은 비트코인 가격의 랠리가 아니라 코로나19 시대의 실제 금융변혁 스토리"라고 주장했다.

다만 "하지만 최근 테슬라, BNY멜론, 마스터카드 등이 수용과 채택 확대를 발표함에 따라 암호화폐 결제 거래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와 관심이 증가된 것이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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