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번지는 '변이 코로나'.. 유럽 넘어 亞·북미 12개국 뚫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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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번지는 '변이 코로나'.. 유럽 넘어 亞·북미 12개국 뚫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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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2.27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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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서 첫 보고, 일본·캐나다 속속 발견.. 이미 '만연' 가능성
美, 영국발 입국자 '음성' 증명 의무화.. 각국 '셧다운' 비상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일본 하네다 국제공항의 코로나19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 전광판 뒤로 마스크를 착용한 이용객들의 모습이 보인다. © 로이터=뉴스1
일본 하네다 국제공항의 코로나19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 전광판 뒤로 마스크를 착용한 이용객들의 모습이 보인다. © 로이터=뉴스1

지난 9월 영국에서 처음 보고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변이가 유럽을 넘어 아시아·북미 등 전 세계로 퍼져나가면서 각국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뉴욕타임스(NYT)·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현재까지 변이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보고된 나라는 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덴마크·스페인·스웨덴 등의 유럽국가와 일본·호주·싱가포르·레바논·캐나다를 포함, 줄잡아 10여개국에 이른다.

이 가운데 프랑스 보건부는 25일, 그리고 스웨덴 보건당국과 스페인 마드리드주·캐나다 온타리오주 보건당국은 각각 26일 변이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나와 격리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들 나라에서 변이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보고된 건 이번이 처음으로 프랑스에서 보고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영국 런던에서 거주하다 지난 19일 귀국한 프랑스인 남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스웨덴의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1명과 스페인의 4명 모두 최근 영국을 다녀온 사실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26일 캐나다의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부부 1쌍은 다른 국가·지역으로의 여행기록이나 다른 코로나19 확진자 및 고위험군과의 접촉 여부가 확인되지 않아 이미 캐나다 내에서 이 변이 바이러스가 광범위하게 확산된 상태가 아니냐는 관측마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앞서 덴마크에선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14일까지 한 달 동안 모두 33명의 변이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나왔다.

영국 과학자들은 자국에서 발견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변이의 전파력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56%가량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변이된 바이러스의 높은 감염률이 치명률과도 상관관계 있는지 여부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영국 정부는 이 같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변이 확산에 따라 수도 런던을 비롯한 남동부 지역에 '봉쇄' 조치를 취했고, 프랑스 정부는 도버해협을 통해 영국을 오가는 열차·차량 운행을 일시 중단했다. 이외에도 전 세계에서 약 50개 국가가 영국발 항공편 입국을 제한 또는 금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영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변이 확산에 따른 프랑스 정부의 도버해협 이용 제한 조치 때문에 25일(현지시간) 도버항으로 향하던 영국 화물트럭들이 고속도로 위에 멈춰서 있다. © AFP=News1
영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변이 확산에 따른 프랑스 정부의 도버해협 이용 제한 조치 때문에 25일(현지시간) 도버항으로 향하던 영국 화물트럭들이 고속도로 위에 멈춰서 있다. © AFP=News1

NYT는 이들 나라 대부분이 "영국만큼의 바이러스 유전자 분석 역량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는 그간 영국에 대해서만 유지해왔던 외국인 신규 입국금지 조치를 오는 28일부턴 내년 1월 말까진 모든 외국인을 대상으로 확대 시행하기로 결정한 상황.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현재까지 일본에선 최근 영국을 방문했거나 영국인과 접촉한 7명이 변이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 그러나 영국 외 다른 지역에서도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속속 보고됨에 따라 아예 모든 외국인 상대로 '빗장'을 걸어 잠그기로 한 것이다.

지난달부터 코로나19의 '제3차 유행'이 본격화된 일본에선 이달 23일 이후 매일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상황. 26일엔 신규 확진자 수가 3881명에 이르렀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1900여만명, 사망자 33만여명으로 전 세계에서 그 피해가 가장 심각한 미국의 경우 아직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환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그러나 미 정부도 28일부터 모든 영국발 항공편 입국자에 대해 탑승 전 72시간 이내에 실시한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왔다는 증명서 제출을 의무화하기로 하는 등 방역대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나이지리아 등 일부 아프리카국가에선 영국에서 최초 발견된 것과는 다른 종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변이가 발견된 상황. 최근엔 영국에서도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보고됐다. 이에 영국 정부는 지난 24일 자국민의 남아공 방문으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특성상 변이된 바이러스라 해도 그동안 개발된 코로나19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WP가 전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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