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손병두 이사장 취임.. "공매도, 시장 눈높이에 맞게 개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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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손병두 이사장 취임.. "공매도, 시장 눈높이에 맞게 개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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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2.21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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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의 시장참여 확대로 공정한 시장환경 조성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신임 이사장이 21일 부산 본사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사진제공=한국거래소
손병두 한국거래소 신임 이사장이 21일 부산 본사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사진제공=한국거래소

코스피 3000ㆍ코스닥 1000 시대를 맞이할 한국거래소의 새로운 수장으로 손병두 신임 이사장이 21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국내 주식시장이 한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개척하기 위한 시대적 과제를 수행하고, 최근 급증한 개인 투자자들을 보호해야하는 중책을 맡게 된 손 신임 이사장은 이날 '거문고의 줄을 다시 바꿔 맨다'는 뜻의 '해현경장'을 화두로 내세웠다.

손병두 이사장은 "개인투자자의 시장참여 확대로 공정한 시장환경 조성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공매도 등의 제도를 시장의 눈높이에 맞도록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유니콘 기업이 보다 쉽게 상장할 수 있도록 성장성 중심으로 진입 요건을 개선하는 한편 기업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상장폐지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야간 파생상품 시장 개설과 중소 혁신기업 대상 증권분석센터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손 신임 이사장은 21일 부산 본사에서 취임식을 열고 자본시장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육성 투자자에게 신뢰받는 공정한 자본시장 조성 시장 인프라 선진화 및 글로벌화 적극 추진 경영 혁신을 통한 거래소 경쟁력 강화 등 네가지 방향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손 이사장은 "저성장, 양극화와 내수침체가 심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로 IT융복합 기반의 혁신 성장기업이 국가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는 산업구조 변화도 가속화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이어 "개인투자자의 시장참여 확대로 공정한 시장환경 조성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고 주요 연기금과 개인 투자자의 해외주식 투자 열풍으로 글로벌 거래소와 직접 경쟁을 해야하는 경쟁 환경에도 직면하고 있는 등 자본시장 환경이 변화했다"고 언급했다.

손 이사장은 우선 미래 성장동력 육성을 위해 "기업의 성장 단계에 맞춰 기업이 필요로 하는 지원 체계를 갖춰야 한다""중소 혁신기업 대상 증권분석센터를 설립해 정보 불균형 해소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 장기화에 대응해 언택트 IR 등 비대면 채널 구축을 지원하고 코넥스의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며 "코스피 3000, 코스닥 1000 시대를 열어갈 시장주도주 발굴과 육성에도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 이사장은 "미래 먹거리 산업을 선도할 유니콘 기업이 보다 쉽게 상장할 수 있도록 시장 평가와 성장성 중심으로 증시 진입요건을 개선할 것"이라며 "우량 기술기업이 코스닥에 상장되도록 코스닥 시장체계를 개편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K-뉴딜정책 지원을 위해 ETF와 파생상품을 확대하고 SRI(사회책임투자) 채권과 배출권 시장을 조성해 한국판 뉴딜 성공기반을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공정한 자본시장 조성을 위해 "무자분 M&A, 신종 테마주 등 취약 분야에 대한 시장감시 활동을 강화해 효율적인 시장감시 체계를 갖춰 나가고 기업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신중하게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하고 퇴출 절차도 보다 합리적으로 정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 이사장은 "IT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향후 다양한 플랫폼 기반 비즈니스 확대의 초석을 마련하고 자체 야간 파생상품 시장 개설을 추진하며 시장 파급력이 큰 알고리즘거래의 관리체계 구축도 주요 과제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장외파생상품의 청산 리스크를 축소하기 위해 거래축약서비스 도입을 추진할 것"이라며 "최근 증가하는 해외주식 직구에 대응해 해외 주식관련 ETP, 주식형 액티브 ETF 등 상품 확대에 적극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블록체인 등 신기술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RPA(obotic Process Automation) 및 시장조치 자동화 등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제고하고 디지털 경제 시대를 맞아 시장 데이터 가치를 인식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손 이사장은 거래소 임직원에게 "시장의 파수꾼으로서 작은 위기의 징후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춰나가고 시장과 소통하는 동반자가 되자""우리의 정책과 결정이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지 항상 살펴보고 시장 참가자와 소통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최근 금융시장 환경 변화는 블랙스완을 넘어 네온스완의 등장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위기를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가느냐, 이대로 주저앉아 도태되느냐 하는 변곡점에서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혁신과 도전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손병두 신임 이사장은 3년 임기에 따라 2023년 12월20일까지 이사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손 신임 이사장은 기획재정부 외화자금과장과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 국장 및 금융정책국장,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장,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두루 걸친 금융정책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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