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한도’ 기증자 손창근 옹 청와대 초청 환담 관련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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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한도’ 기증자 손창근 옹 청와대 초청 환담 관련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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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2.10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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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제180호.. 값을 따질 수 없는 '세한도' 국민 품으로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오후 2시부터 국보 제180호 <세한도>를 국가에 기증한 손창근 선생을 청와대로 초청해 환담했습니다. 오늘 환담은 손창근 선생이 어제 문화유산 보호 유공자 포상 중 최고영예인 금관 문화훈장을 수여받은 것을 계기로 마련되었습니다.

환담 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손창근 선생의 자녀인 손성규 연세대 교수 내외에게 귀한 국보 기증을 선뜻 동의해 준 데 대해 감사의 인사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청와대 본관 손창근 선생이 탄 차량이 도착한 지점에 직접 마중을 나가 환영하여 기증자에 대해 각별히 배려하고 예우를 다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환담에서 2대를 이어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자식만큼 소중히 여긴 최고의 애장품 <세한도>를 조건 없이 국민의 품으로 기증한 손창근 선생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또한 <세한도> 속 소나무와 손창근 선생의 문화재에 대한 뜨거운 사랑이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따뜻한 희망과 위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손창근 선생의 아들 손성규 교수는 “세한도가 1844년 나왔다. 세한도 176년 역사 중 저희 가족이 50년 동안 잠시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며 “대통령 말씀처럼 이렇게 힘든 과정에 있는 국민께 저희 가족이 잠시 가지고 있었던 <세한도>가 위안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숙 여사는 “일반 가정집에서 옛그림을 오랫동안 보관하는 게 너무 어려운데, 이렇게 훌륭하게 남겨 주셔서 너무 고맙다”고 말했습니다. 김 여사는 손창근 선생 가족에게 귀한 뜻을 잊지 않겠다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장무상망(長毋相忘)' 글귀를 비단 천에 자수로 새긴 선물 등을 전달했습니다. 세한도 오른쪽 하단에 찍힌 붉은 인장 글씨인 ‘장무상망’은 ‘오래도록 서로 잊지 말자’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세한도>는 추사 김정희가 힘들고 어려운 세한의 시기 가장 힘이 되어준 제자이면서 벗인 이상적에게 고마움을 담아 그린 그림입니다. 코로나로 지치고 어려운 시기에 서로 이웃을 배려하며 성숙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우리 국민들에게 한겨울에도 변치 않는 푸르름을 보인 우리의 국보 <세한도>가 큰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 

2020년 12월 9일
청와대

 

세한도가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에게 큰 힘과 희망, 또 위로가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마른 붓끝으로 고마움을 표현한 세한도 이야기

대를 이은 문화유산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추사 김정희. 그는 19세기 조선시대 대표적인 문인이자 서예가입니다. 50대 때, 종2품 벼슬에까지 오르며 권력의 중심에 있었지만 정치적 풍랑 속에서 제주도 유배형에 처해지게 됩니다. 

그런 그를 잊지 않고 귀한 책들을 구해서 보낸 이상적에게 답례로 그려준 그림이 바로 '세한도' 입니다. 이후 20명의 문인과 지식인들이 감상평을 남기며 15m에 달하는 대작이 됐고, 여러 주인을 거치며 숱한 고비도 넘겼습니다. 

이후 손창근 선생은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세한도를 소중히 간직하다 조건 없이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했습니다. 2018년, 대를 이어 수집한 작품 304점을 기증한 데 이어 마지막으로 소장하고 있던 '세한도'까지 기증했습니다. 

이에 문화재청은 지난 8일, 손창근 선생에게 문화훈장 중 최고 영예인 금관 문화훈장을 수여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은 손창근 선생과 가족을 청와대로 초청하고,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세한도’가 코로나 때문에 지친 국민들께 아주 큰 힘과  희망, 또 위로가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세한도에 담긴 소중한 의미와 함께 아름다운 문화재를 기증한 귀한 마음을 영상에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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