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올해 성장률 전망 -1.1%로 상향조정.. "내년 3% 성장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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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올해 성장률 전망 -1.1%로 상향조정.. "내년 3% 성장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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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1.27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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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 각각 0.2%p 상향 조정.. 2.8%→3.0%
기준금리 4회 동결.. 연 0.50%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이 코로나19 확산 등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백신 개발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 등을 반영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수정했다.

한은은 26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1%에서 -1.1%로 상향조정한다"며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의 경우 0.3%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021년 3.0%, 2022년 2.5%를 각각 제시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0년 0.5%, 2021년 1.0%, 2022년 1.5%로 각각 예상했다.

한은은 26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3%에서 -1.1%로 0.2%포인트(p) 상향조정했다.

금통위는 이달 기준금리의 경우 현 수준인 연 0.50%로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 한은 금통위는 지난 3월 코로나19 확산 대응을 위해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0.75%로 대폭 낮추는 '빅컷'을 단행하여 제로금리 시대를 열었다.

5월에 0.25%포인트 추가금리 인하를 단행하고, 이후 7월과 8월, 10월 세 차례 열린 금통위에 이어 이달까지 4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이다.

한은의 이번 금리동결의 결정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 사이에서 현 금리수준을 이어간 것으로 해석된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3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보고서에서 "최근 우리경제는 완만한 수출 회복 흐름이 지속되고 제조업과 소비 투자 등이 개선됐다"며 "다만 서비스 및 고용 지표의 회복세가 제약된 가운데 글로벌 코로나19 확산세 등에 따른 실물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지난 2월 올해 성장률을 2.1%로 예상했다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사태가 급속도로 확산된 지난 5월 -0.2%에 이어 8월 -1.3%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다시 이날 -1.1%로 올렸다. 오는 2021년 전망치 역시 0.2%p 상향 조정했다.

한은이 이날 발표한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0%로 종전에 비해 0.2%p 올랐다. 한은은 앞서 지난 2월 2.4%를 예상했다가 5월 3.1%, 8월 2.8%로 예상치를 수정해 내놨었다.

코로나19 확산속에서 눈덩이처럼 불어난 가계대출과 주택담보대출도 가계의 빛 상환 부담을 높여 소비여력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은이 24일 발표한 '2020년 3분기 중 가계신용(잠정치)'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가계신용잔액은 44조9000억원 증가한 1682조1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최고치로 증가폭 기준으로도 역대 두번째로 기록됐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6일 '11월 정례회의'를 열고 현행 연 0.50%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세계경제는 회복 흐름을 이어갔으나 그 속도는 코로나19 재확산 지속의 영향 등으로 더딘 모습을 나타내었다"며 "GDP성장률은 금년중 –1%대 초반, 내년에는 3% 내외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전문] 통화정책방향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0.50%)에서 유지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하였다.

세계경제는 회복 흐름을 이어갔으나 그 속도는 코로나19 재확산 지속의 영향 등으로 더딘 모습을 나타내었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백신 개발 기대, 경제지표 개선 등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완화되면서 주요국 주가와 국채금리가 상승하였으며, 미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내었다. 앞으로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코로나19의 재확산 정도와 백신 개발 상황, 각국 정책대응 및 파급효과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경제는 완만하게 회복되는 모습을 나타내었다. 민간소비가 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 등으로 더딘 회복 흐름을 보이고 건설투자 조정이 이어졌으나, 설비투자가 회복 움직임을 나타내었으며 수출은 개선 흐름을 지속하였다. 고용 상황은 큰 폭의 취업자수 감소세가 이어지는 등 계속 부진하였다. 앞으로 국내경제는 수출과 투자를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나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GDP성장률은 금년중 –1%대 초반, 내년에는 3% 내외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공공서비스가격의 큰 폭 하락 등으로 0%대 초반 수준으로 낮아졌다. 근원인플레이션율(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은 마이너스를 기록하였으며,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1%대 후반에서 소폭 하락하였다.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근원인플레이션율은 당분간 0%대 초중반 수준에 머물다 점차 높아져 내년중 1% 내외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시장은 국제금융시장 움직임, 경제지표 개선 등에 영향받아 주가가 크게 상승하고 원/달러 환율은 큰 폭으로 하락하였으며 장기시장금리는 상승하였다. 가계대출은 증가세가 확대되었으며 주택가격은 수도권과 지방 모두에서 오름세를 지속하였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을 지원하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다. 국내경제의 회복세가 완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요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도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다. 이 과정에서 코로나19의 전개상황과 금융·경제에 미치는 영향, 가계부채 증가 등 금융안정 상황의 변화, 그간 정책대응의 파급효과 등을 면밀히 점검할 것이다.


 

GUISUNG.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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