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코로나 백신 94.5% 효과".. 파우치 "인상적 결과"
상태바
모더나 "코로나 백신 94.5% 효과".. 파우치 "인상적 결과"
  • 시사이코노미TV
  • 승인 2020.11.17 03: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상시험서 3만명 중 95명 감염.. 접종자는 5명"
트럼프 백신개발 계획 첫 성과.. NYT "아직 불확실"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모더나 백신 © 로이터=News1
모더나 백신 © 로이터=News1

미국 제약사 모더나는 16일(현지시간) 자사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94.5%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에 이어 나온 이번 결과는 백신에 대한 낙관론을 더욱 키운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 모더나 "94.5% 효과.. 예상 결과 웃돌아" : 모더나는 이날 그동안 진행한 대규모 임상시험 초기 결과에 따르면 자사 백신은 경증 또는 중증 코로나19 감염을 막는 데 94.5%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

연구진들은 이번 초기 임상 결과는 그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나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다만 백신 일반 보급은 최소 내년 봄에서야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스테판 반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이번 중간 결과는 "우리 백신이 중증을 포함해 코로나19 발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첫 임상적 입증"이라며 "매우 중요했던 순간"이라고 말했다.

스테판 호그 모더나 사장은 로이터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우리는 코로나19를 막을 백신을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9일 미 제약회사 화이자는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공동 개발한 백신이 90% 이상 효능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효과를 입증한 두 번째 미 제약사가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의 백신개발 프로젝트 '와프 스피드 작전'(Operation Warp Speed·OWS) 지원을 받는 제약회사 중에서는 처음이다.

모더나는 또한 초저온 보관 유통망이 필요한 화이자 백신과는 달리 통상적인 백신 저온유통기준에 부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임상 3만명 중 95명 감염.. 백신 접종자는 5명" : 모더나의 이번 임상 결과는 28일 간격으로 백신 후보물질과 위약을 투여받은 각 1만5000명, 총 3만명의 결과를 종합해 나왔다.

참가자 중 총 90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며 이 중 백신을 투여받은 참가자는 5명에 불과했다.

또 위약을 받았던 참가자는 11명이 코로나19 중증으로 발전한 반면, 백신을 받은 참가자 중에서는 중환자가 나오지 않았다.

모더나는 백신 접종자 중 유의미한 부작용 사례는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일부는 몸살이나 두통과 같은 증상을 경험했다.

모더나는 이달 말 백신 안전성에 대한 자료를 더 쌓은 다음 미 식품의약국(FDA)에 백신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 美전염병 전문가 파우치 소장 "인상적 결과" : CNN방송 등에 따르면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 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 소장은 모더나 소식에 환호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나는 75% 효과 백신에도 만족할 것이라고 말해왔었다"며 "사람들은 90%, 95% 백신을 열망했었겠지만 나는 이를 예상하지 못했다. 94.5%는 정말 인상적인 결과"라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또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12월 초보다는 12월 말쯤에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며 초기에는 백신 공급이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파우치 소장은 먼저 보건 종사자나 노인, 감염 취약자 등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한다면서 "이외 다른 사람들은 4월 말쯤 백신 접종을 시작하고, 5월 6월 7월로 넘어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NYT "효과 수치, 결과 변할 수 있다" : 다만 뉴욕타임스(NYT)는 화이자와 마찬가지로 모더나는 동료들이 검토한 과학 저널이 아닌 보도자료를 통해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 제약사는 자사의 백신 임상 결과를 외부 전문가들이 평가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 결과는 확실한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NYT는 "연구는 계속되고 있다"며 "효과에 대한 수치는 바뀔 수 있다"고 강조했다.

 

sy@news1.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