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단계 격상 지자체 벌써 6곳, 강원도 시동.. 가을 대유행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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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단계 격상 지자체 벌써 6곳, 강원도 시동.. 가을 대유행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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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1.15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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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간 일평균 수도권 83.4명, 벌써 1.5단계 문턱.. 강원은 충족
방역당국 "1.5단계 상향시 일생생활 제약, 방역수칙 꼭 지켜달라"
서울=뉴스1 이형진, 이영성 기자
13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보건소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 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줄을 서고 있다. © News1 이동해 기자
13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보건소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 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줄을 서고 있다. © News1 이동해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더욱 커지면서 자체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에 나선 지방자치단체가 하나, 둘 늘고 있다. 충남 천안·아산, 강원 원주, 전남 순천·광양·여수 등 6곳이 1.5단계를 시행한 가운데, 강원도가 14일 0시 기준 권역별 최초로 1.5단계 기준을 상회하면서 정부와 격상여부를 논의 중이다.

정부도 최근 전국 유행세와 관련해 1.5단계 시행 문턱까지 왔다는 평가를 내렸다. 일각에서는 그 동안 전문가들이 예고해온 가을 대유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아직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만큼, 정부는 국민 스스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줄 것을 재차 당부했다.

 

◇ 1주간 일평균 수도권 83.4명·강원 11.1명.. 추운 날씨 바이러스 전파력↑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05명(지역발생 166명, 해외유입 39명) 발생했다. 지난 9월2일 267명 이후 73일만에 200명선을 넘어선 상황이다.

확산세가 이어지자 위험도가 커진 몇몇 지자체들은 자체적으로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했다. 지난 7일 개편된 거리두기 체계의 단계 조정 기준은 1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가 주요소다. 수도권은 100명 이상, 충청·호남·경북·경남권은 각 30명 이상, 강원·제주권 각 10명 이상일 때 1.5단계 격상 기준에 충족된다. 이외에도 60세 이상 고령환자 비율이나 방역망 내 관리 비율, 감염재생산 지수 등 여러 보조지표들이 격상 여부에 활용된다. 다만 각 지자체는 방역당국과 협의하에 자체적으로도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할 수 있다.

최근 확산세가 커진 충남 천안·아산은 지난 5일, 강원 원주는 10일, 전남 순천은 11일 1.5단계로 격상했다. 광양은 13일 낮12시부터, 여수는 14일부터 1.5단계로 상향 조치했다.

권역별로 보면, 강원도가 14일 0시 기준으로 1.5단계 격상 기준인 10명을 넘었다. 권역별 1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수도권 83.4명 △강원 11.1명 △충청 9.9명 △호남 9.7명 △경남 5.1명 △경북 4명 △제주 1명 등으로 나타났다. 1주간 일평균 확진자 100명이 기준인 수도권도 1.5단계 상향 문턱까지 온 상황이다.

앞서 전문가들은 코로나19의 가을 대유행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해왔다. 의료계 한 전문가는 "춥고 건조한 날씨는 호흡기 바이러스의 생존에 유리하고, 추위를 피하기 위해 실내 활동 역시 많아져 감염 확산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미국·유럽 등도 이 시기 연일 확산세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 1.5단계 격상시 일상생활 다시 '얼음'.. 정부 "방역수칙 철저히 지켜달라"

거리두기 1.5단계로 격상될 경우, 1단계에 비해 일상생활에 더욱 제약이 생긴다. 그 만큼 일상생활이 다시 얼어붙기 때문에 정부도 연일 1단계 수준 유지를 위해 스스로 방역수칙 준수를 호소하고 있다. 1단계는 생활방역 수준이지만, 1.5단계는 지역적 유행단계로 평가된다.

1.5단계로 상향되면 마스크 착용을 의무적으로 해야하는 중점관리시설 중 유흥시설 5종은 '춤추기·좌석 간 이동' 금지가 추가된다. 방문판매 시설은 오후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되고, 노래연습장·실내 스탠딩 공연장은 음식 섭취가 금지된다.

1단계에서는 시설면적 150제곱미터(㎡) 이상 식당·카페에서만 테이블간 거리두기 또는 칸막이 설치 조치 적용 대상이었지만, 1.5단계로 격상되면 적용 대상은 50㎡ 이상으로 3배 확대된다.

일반관리시설 14종에서는 시설 면적 4㎡당 1명 혹은 다른 일행 간 띄어앉기 등 인원이 제한된다. 해당 시설은 △PC방 △결혼식장 △장례식장 △학원(교습소 포함) △직업훈련기관 △목욕장업 △공연장 △영화관 △놀이공원·워터파크 △오락실·멀티방 등 △실내체육시설 △이·미용업 △상점·마트·백화점 △독서실·스터디카페 등이다.

종교시설 주관의 모임·식사는 기존 '자제'에서 '금지'로 강화되고, 정규예배·미사·법회·시일식 가능 인원은 좌석의 50%에서 30% 이내로 줄어든다. 스포츠 경기 관람 역시 1.5단계에서는 30% 관중만 입장 가능하다. 직장에서는 전 인원 중 3분의 1 등 적정 비율의 재택 근무가 권고되고, 등교 밀집도는 3분의 2를 준수해야 한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추세가 지속되면 일부 권역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며 "확진자 수 외에도 여러 보조지표들을 보고 있고, 최종적으로 지자체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부처와 협의해 거리두기 상향 조정 여부를 말하겠다"고 밝혔다.

임 단장은 이어 "산발적 감염이 더는 확산되지 않도록 국민들은 기본 방역수칙을 좀 더 긴장감을 갖고 지켜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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