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기업들의 경기회복 전망.. 이젠 '불완전한 V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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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기업들의 경기회복 전망.. 이젠 '불완전한 V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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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1.07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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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완전한 V자형' 응답 40%.. 'U자형' 20%, 'W자형' 16%으로 하락
"전 세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향후 2년 경기 비관론 약간 증가"
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다국적 기업 5곳 중 2곳이 앞으로의 전 세계 경기회복 양상을 두고 '불완전한 V자형'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기업들은 또한 "초기의 경기회복 동력을 이미 잃었다"고 평가하면서 추후 경기가 급격히 얼어붙을 수 있다며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6일 글로벌 경제분석기관 옥스퍼드 이코노믹스가 지난 10월14일부터 30일까지 전 세계 142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기업의 대부분은 회복세가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응답자의 40%가 '불완전한 V자형 회복'(incomplete V-shaped recovery)이 크다고 전했다. 경기 회복의 양상이 초기에는 V자형으로 급격하게 반등하는 듯하다가 중도에 완만한 회복세로 변화하는 그래프를 의미한다.

이어 20%는 'U자형', 16%는 'W자형', 10%는 'L자형' 회복을 예상했다. 'V자형' 회복을 예상하는 기업은 7%에 불과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경기회복이 먼저 이뤄진 뒤 상대적으로 완만한 성장이 뒤따르거나 대유행이 재발하면서 경기가 급격히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했다.

또한 조사 대상 기업 3곳 중 1곳 이상은 향후 경기 전망이 "약간 더 부정적"이라고 응답했다. 10곳 가운데 1곳은 "훨씬 더 부정적"이라는 답변을 내놨다.
 

9월에 비해 10월 들어 다국적 기업들의 향후 경기 전망이 더욱 악화된 것이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전 세계 다수의 국가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이 다시 불거지며 봉쇄조치에 돌입했기 때문"이라며 "향후 2년간의 전 세계 경기에 대한 비관론이 약간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설문에 답한 기업들은 초기의 경기회복 동력을 이미 잃었다고 우려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빚 부담에 대한 다국적 기업들의 우려도 높았다. 중장기 리스크로 높은 부채 수준을 꼽은 기업은 전체의 35%에 달했다. 또한 91%의 기업은 이러한 리스크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한편, 이번 설문 조사는 지역별로 유럽(33%), 북미(17%), 아시아·태평양(18%)을 근거지로 둔 다국적 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참여 기업들은 전 세계에서 총 2조달러(약 2300조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600만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고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설명을 붙였다.


se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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