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 접대비·정치자금 의혹' 이동진 진도군수 논란.. 쟁점은?
상태바
'거액 접대비·정치자금 의혹' 이동진 진도군수 논란.. 쟁점은?
  • 시사이코노미TV
  • 승인 2020.10.14 16: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및 중국 투자유치 출장 경비 지출 진실 공방
측근에 1억 선거자금 줬다 vs 차용증 있는 빌린 돈
진도=뉴스1 박진규 기자
사업가 정모씨가 2018년 7월 진도군수실에서 이동진 군수로부터 투자유치자문위원으로 위촉된 뒤 기념사진을 찍은 모습. 사업가 정모씨 제공
사업가 정모씨가 2018년 7월 진도군수실에서 이동진 군수로부터 투자유치자문위원으로 위촉된 뒤 기념사진을 찍은 모습. 사업가 정모씨 제공

이동진 전남 진도군수가 사업가로부터 거액의 접대비 반환 소송과 함께 측근이 선거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양측의 진실공방이 뜨겁다.

진도군 투자유치자문위원인 정모씨는 지난 9월 초 전주지방법원 군산지원에 동료 사업가인 백모씨를 원고로 내세워 이동진 군수를 상대로 대여금 3억5000만원 지급명령을 신청했다.

지급명령 신청서에는 지난 2018년부터 서울과 전주, 진도, 중국 출장 등을 동행하며 지불한 거래영수증과 거래내역 등이 첨부됐다.

이 대여금은 정씨가 지난 2018년 2월 진도에서 수상 태양광 건설사업을 위해 지인을 통해 이 군수를 소개받은 후 현재까지 서울과 전주, 진도, 그리고 중국 출장에 동행하며 지불한 접대비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군수측은 허무맹랑한 소리라며 변호사를 선임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

◇ 2018년 중국 출장 경비 누가 부담했나?

하모 진도군 비서실장은 "타지 출장에서 식사 정도는 정씨가 지불한 건 맞다"면서 "하지만 비싼 식사를 한 것도 아니고, 식사 외에는 다른 것을 접대받은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2018년 10월 투자유치를 위한 5일간의 중국 출장에 대해서도 항공료 입금 내역을 제시하며 "당시 해외 출장 경비를 지급받아 투자유치 담당 직원에게 의뢰해 송금시켰다"면서 "중국 현지에서의 5일간 체류 비용은 환전해 간 현금으로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정씨는 중국 일정이 하루 추가되면서 비행기표를 다시 구매했으며, 숙박비, 차량 렌트비, 식사비 등 1000만원이 넘는 돈을 썼다고 주장했다.

그 근거로 이 군수와 진도군 비서실장의 여권사진과 여행사의 비행기표 구매비용 청구서를 보여주며 "중국 출장의 공식일정은 다롄에 있는 장자도에서 경영진과 식사 한 끼 한 게 전부"라며 "투자유치 관련 다른 일정은 없었고, 청도와 북경에서도 모두 관광일정이었다"고 폭로했다.

 

2018년 10월 투자유치차 중국을 방문해 찍은 기념사진. 정씨는 이 사진을 이동진 진도군수가 직접 찍어줬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사업가 정씨, 하모 진도군 비서실장, 이모 진도군 투자유치자문관, 정씨의 지인인 사업가 백모씨. 제보자 정모씨 제공
2018년 10월 투자유치차 중국을 방문해 찍은 기념사진. 정씨는 이 사진을 이동진 진도군수가 직접 찍어줬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사업가 정씨, 하모 진도군 비서실장, 이모 진도군 투자유치자문관, 정씨의 지인인 사업가 백모씨. 제보자 정모씨 제공

◇ 제7회 지방선거 당시 1억 '선거자금' vs '빌린 돈'

이와 함께 지난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 군수의 측근인 이모 진도군 투자유치자문관에게 1억원을 건넸다고 밝혔다.

정씨에 따르면 지난 2018년 2월과 3월 두 차례에 걸쳐 이 자문관의 진도 사무실과 진도 P모텔에서 지인이 동석한 가운데 5000만원씩을 전달했다.

이 자문관은 "씨감자 종자공장을 하면서 자금이 필요해 8300만원을 빌리고 차용증을 작성해 공증까지 한 것을 선거자금 준 것처럼 거짓말을 하고 있다"면서 "진도 토박이도 아니고 경상도 사람인 저에게 정씨가 선거자금을 줄 리가 없다. 정씨는 선거법 위반으로 실형을 받은 전력이 있는 전문가"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정씨는 "차용증은 이 자문관이 씨감자 종자공장이 경매에 넘어가면서 내부 설비비용이라도 받으려고 저에게 허위로 작성토록 한 것"이라며 "선거자금 전달 당시에 지인들도 함께 있었다"고 반박했다.

한편 사업가 정씨는 2018년 2월 진도군 군내면 저수지에 수상 태양광 설치사업을 제안하기 위해 지인의 소개로 이 자문관과 이 군수를 차례로 소개 받은 후 진도군 투자유치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그러나 해당부지는 문화재 보호구역인 철새도래지로 태양광을 설치할 수 없어 사업이 지지부진했으며, 지난 8월 관련사업을 접고 그동안의 접대비용 반환 소송에 나섰다.


0419@news1.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