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 송사 휘말린 이동진 진도군수.. 무슨 일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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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액 송사 휘말린 이동진 진도군수.. 무슨 일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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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0.1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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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원대 접대비 반환소송에 선거자금 1억 전달 주장까지
LH중국지사장 시절부터 절친 이모 투자유치자문관 관여
진도=뉴스1 박진규 기자
“투자유치요? 관광만 하러 다녔는데요”.. 제보자 정모씨는 "2018년 10월 9일 장자도 경영진과 식사 자리를 제외하면 모든 일정이 관광이었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좌측부터 사업가 정모씨, OOO관계공무원, 이OO 진도군투자유치자문관, 사업가 백모씨. 2018년 10월 중국 청도 기후센터 관광 중 기념사진 © 시사이코노미TV
“투자유치요? 관광만 하러 다녔는데요”.. 제보자 정모씨는 "2018년 10월 9일 장자도 경영진과 식사 자리를 제외하면 모든 일정이 관광이었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좌측부터 사업가 정모씨, OOO관계공무원, 이OO 진도군투자유치자문관, 사업가 백모씨. 2018년 10월 중국 청도 기후센터 관광 중 기념사진 © 시사이코노미TV

이동진 전남 진도군수가 거액의 접대비 반환 소송과 함께 측근 선거자금 수수설까지 제기되며 사면초가에 빠졌다.

지난 2018년 6월 지방선거서 3선에 성공하며 공직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대형 악재가 터진 꼴이다.

진도군 투자유치자문위원(신재생에너지 분야)인 정모씨는 지난달 초 전주지방법원 군산지원(제1민사부)에 동료 사업가인 백모씨를 원고로 내세워 이동진 군수를 상대로 대여금 3억5000만원 지급명령을 신청했다.

지급명령 신청서에는 금전 대여를 뒷받침하는 거래영수증과 거래내역 등이 첨부됐다.

또한 정씨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 군수의 측근인 이모 진도군투자유치자문관에게 1억원의 선거자금을 전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군수의 이번 구설의 중심에는 오랜 측근인 진도군 투자유치자문관 이모씨가 자리하고 있다.

옛 한국토지공사(현 LH) 출신인 이 군수는 LH 중국지사장 시절 개발사업자인 이씨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점부터 둘 사이는 돈독해졌으며, 이 군수가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진도군수에 첫 당선되면서 이씨를 진도군 투자유치자문관으로 영입했다.

이후 이 자문관은 진도군의 투자유치 업무를 총괄하다시피 했으며, 군수실을 수시로 드나들었다고 주변인은 전한다.

또한 이 군수가 외부 출장을 갈 때는 이 자문관이 동행했으며, 해외 출장 때도 빠지지 않고 함께 했다.

이 군수가 3번의 지방선거를 치르는 동안 이 자문관은 선거캠프에 머물며 사실상 선거를 지휘했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번 대여금 소송을 제기한 정씨가 이 군수의 선거공보물과 영상 등의 제작에 참여할 수 있었던 것도 이 자문관의 선거캠프 내 역할 때문에 가능했다.

또한 정씨의 주장에 따르면 이 자문관의 전화 한통이면 이동진 군수가 곧바로 달려왔다고 한다.

 

진도군이 2018년 7월 사업가 정씨를 투자유치자문위원으로 위촉한 뒤 제작해 준 명함 © 시사이코노미TV
진도군이 2018년 7월 사업가 정씨를 투자유치자문위원으로 위촉한 뒤 제작해 준 명함 © 시사이코노미TV

하지만 과도한 권한은 독이 됐다.

진도군 자료에 의하면 민선 5기와 6기 동안 진도군이 투자유치 MOU를 체결한 전체 33건 가운데 운영 중인 사업은 7개에 불과했고, 포기한 사업은 13개, 포기상태에 있는 사업도 5개다. 나머지는 아직도 공사중이거나 설계단계에 있다.

진도군 투자유치자문관의 실적이 미미한 대목이다.

또한 이 자문관이 진도군에서 직접 사업을 진행한 '인공 씨감자 배양센터'는 특혜 의혹 끝에 경영난 악화로 경매에 넘어갔다.

지난해 여름에는 부산의 한 업체가 진도에 수산물가공공장을 설립하려다 이 자문관에 사기를 당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가 무마되기도 했다.

이번에도 이 자문관은 정씨가 군내면 저수지에 수상 태양광 사업을 하겠다고 찾아오자, 이 군수를 소개시켜 주고 같이 접대를 받으며 사업이 곧 진행될 것처럼 안심시켰다고 한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도 진척이 없고 이 자문관은 이런저런 핑계로 둘러대자, 정씨는 지난 6월 이 군수를 만나 하소연했다.

그 자리에서 이 군수는 "이 자문관하고 다시 한번 이야기 해 보고, 군내호 주변 개발사업 회사인 외국인투자법인을 만나보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정씨가 확인해 본 결과 이 외투법인 또한 자본금 100만원의 페이퍼컴퍼니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더 이상 기대를 저버렸다.

정씨는 "소송을 제기하기 전 8월 18일 마지막으로 군수를 찾아가 '사업을 못할 것 같으면 못한다고 말해 달라. 사람 가지고 장난치지 마시라'고 따졌다"면서 "그런데도 군수는 그럴 일 없다면서 깜짝 놀랄 뿐이었다"고 하소연했다.

 


04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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