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때 이동진 진도군수 측근에 선거자금 1억 건넸다"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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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때 이동진 진도군수 측근에 선거자금 1억 건넸다"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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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0.1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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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군 투자유치자문위원 "5천만원씩 2차례 전달" 폭로
군수 측근 "흑심 갖고 접근, 애꿎은 군수 상대 소송"
진도=뉴스1 박진규 기자
이동진 진도군수가 2018년 10월 투자유치차 간 중국 출장에서 진도군 투자유치자문위원인 정씨와 찍은 사진. 정씨는 그해 선거자금으로 이 군수의 측근에게 1억원을 전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업가 정모씨 사진 제공
이동진 진도군수가 2018년 10월 투자유치차 간 중국 출장에서 진도군 투자유치자문위원인 정씨와 찍은 사진. 정씨는 그해 선거자금으로 이 군수의 측근에게 1억원을 전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업가 정모씨 사진 제공

이동진 전남 진도군수가 군 투자유치자문위원으로부터 "접대비를 반환해 달라"며 3억5000만원의 대여금 반환소송을 당한 가운데 이 군수 측근에 1억원의 선거자금을 제공했다는 주장도 나와 파장이 일고 있다.

진도군 투자유치자문위원인 정모씨는 11일 <뉴스1>과 통화에서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이동진 진도군수의 최측근인 이모 진도군투자유치자문관에게 5000만원씩 2차례에 걸쳐 선거자금 1억원을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정씨에 따르면 진도군에 수상 태양광 설치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인의 소개로 지난 2018년 2월 말 이 자문관을 진도의 한 사무실에서 만난 후 2~3일 뒤 선거자금이 필요하다며 도움을 요청받았다.

정씨는 그 전에 이 자문관의 소개로 이동진 군수를 커피숍에서 만나 인사를 했기에 사업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큰 고민없이 돈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자문관이 '조도에 선거자금을 뿌려야 한다'고 돈을 요구해 진도의 이 자문관 개인 사무실에서 현금 5000만원을 건넸다"며 "그 자리에는 이 자문관을 소개해 준 지인과 후배 사업가 백씨 등도 함께 있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선거자금 전달은 그로부터 한 달 뒤인 2018년 3월말 쯤 전달됐다.

정씨는 "선거공보물 제작 시기였던 것으로 기억난다"며 "진도의 P모텔에서 다른 사업가와 동석한 자리에서 추가로 5000만원을 이 자문관에게 줬다"고 폭로했다.

이뿐 아니라 선거기간 20여일 동안 진도에 머물면서 선거영상물과 홍보물 제작에도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군수의 이순신 장군이 등장하는 선거 홍보영상물과 포스터, 공보물도 제가 직접 만들어줬다"면서 "당시 선거캠프에서 광주의 제작업체에 관련 홍보물을 맡겼으나 마음에 들지 않아 제가 전주의 아는 업체에 맡겼다"고 말했다.

이같은 노력으로 선거 후에는 이 군수로부터 감사 인사도 받았다고 전했다.

정씨는 "이 군수로부터 '정 사장이 많이 도와줘서 당선됐다. 고맙다. 주변에도 다 이야기했다'면서 고마워했다"고 설명했다.

 

사업가 정모씨가 2018년 7월 진도군수실에서 이동진 군수로부터 투자유치자문위원으로 위촉된 뒤 기념사진을 찍은 모습. 사업가 정모씨 사진 제공
사업가 정모씨가 2018년 7월 진도군수실에서 이동진 군수로부터 투자유치자문위원으로 위촉된 뒤 기념사진을 찍은 모습. 사업가 정모씨 사진 제공

이와 관련 <뉴스1>은 이동진 진도군수에게 사실 확인을 위해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남겼으나 답이 없었으며, 이 자문관은 이 내용을 극구 부인했다.

이모 진도군 진도군투자유치자문관은 "정씨의 주장은 얼토당토않은 얘기"라면서 "현재 변호사를 선임해 민·형사상 고소를 준비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씨감자 종자공장을 하면서 자금이 필요해 8300만원을 빌리고 차용증을 작성해 공증까지 했다"며 "흑심을 갖고 접근한 뒤 애꿎은 군수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고 불쾌해 했다.

앞서 정씨는 지난달 초 전주지방법원 군산지원(제1민사부)에 동료 사업가인 백모씨를 원고로 내세워 이동진 군수를 상대로 대여금 3억5000만원 지급명령을 신청했다.

지급명령 신청서에는 금전 대여를 뒷받침하는 거래영수증과 거래내역 등이 첨부됐다.


04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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