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공모 청약에 58조 '역대 2위'.. 1억 넣어 '2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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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 공모 청약에 58조 '역대 2위'.. 1억 넣어 '2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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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0.06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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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률 606.97대 1.. 이틀차에 투자자 대거 몰려
SK바이오팜 제쳐.. 카카오게임즈와 증거금 차이 1300억
서울=뉴스1 권혜정, 정은지, 전민 기자
하반기 IPO(기업공개) 시장 '최대어'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일반 공모 청약 마지막 날인 6일 서울 중구 NH투자증권 명동WM센터에서 투자자들이 투자 상담을 받고 있다. © News1 민경석 기자
하반기 IPO(기업공개) 시장 '최대어'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일반 공모 청약 마지막 날인 6일 서울 중구 NH투자증권 명동WM센터에서 투자자들이 투자 상담을 받고 있다. © News1 민경석 기자

세계적인 아이돌그룹 BTS(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공모주 청약 마감일에 '빅 히트'를 쳤다. 이틀 동안 58조원이 넘는 증거금이 몰리면서 SK바이오팜을 넘어섰고 역대 최고 수준의 증거금을 기록한 카카오게임즈에 육박하는 수준의 흥행에 성공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빅히트가 5, 6일 이틀간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결과 58조4236억9755만원의 증거금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은 606.97대 1 수준이다. 대략 1억원을 증거금으로 넣었다면 손에 쥐게 되는 주식수는 2.4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즉 2주라는 얘기다.

증권사별 증거금을 보면 한국투자증권이 24조881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NH투자증권이 24조7064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미래에셋대우와 키움증권에도 각각 7조3721억원, 1조4631억원이 몰렸다. 공모주를 청약하기 위해선 청약대금의 절반(50%)을 증거금으로 넣어야 한다.

경쟁률은 한국투자증권 663.48대 1, 미래에셋대우 589.74대 1, 키움증권 585.23대 1, NH투자증권은 564.69대 1이었다. 증권사별로 경쟁률이 다르긴 하지만 큰 차이가 없어 1억원의 증거금을 넣었을 때 받게 되는 주식수는 2주 정도로 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 청약에 배정된 물량은 신주 713만주의 20%에 해당하는 142만6000주다. 배정물량으로 보면 NH투자증권이 64만8182주로 가장 많다. 한국투자증권은 55만5584주, 미래에셋대우 18만5195주, 키움증권은 3만7039주다.

빅히트의 공모주 청약은 첫날 '눈치작전'을 벌이던 투자자들로 예상보다 저조한 수준을 보였지만 이틀차에 투자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6일 하루에만 50조에 가까운 증거금이 들어왔다. 청약 첫날 성적은 경쟁률 87.99대 1, 증거금 8조6242억원으로 카카오게임즈의 절반 수준에 그쳤었다.

빅히트의 공모 청약 성적은 상반기 IPO(기업공개) 대어 SK바이오팜을 넘어선다. 역대 최고 수준의 증거금을 기록한 카카오게임즈에 이어 역대 2위 수준이다. SK바이오팜의 경우 최종 경쟁률은 323.02대 1, 청약 증거금은 31조에 달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일반 공모 청약 최종 경쟁률은 1524.85대 1, 증거금은 58조5542억9904만원이었다. 빅히트와 카카오게임즈의 증거금 차이는 불과 1300억원 정도다. 

빅히트 청약에 참여한 한 투자자는 "첫날 경쟁률이 낮아 예상보다 많이 받게 되는 것 아닐까 기대했지만 오늘 하루 사이에 경쟁률이 많이 높아졌다"면서도 "다만 업계 1위 기업의 상장인만큼 '따상' 할 것을 확신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공모주 청약 흥행 성공으로 '따상'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만 상장 초반 매도 가능한 주식수에 따라 주가 흐름이 달라질 수는 있다. SK바이오팜의 경우 상장 첫날 발행 주식 총수의 13.06%(1022만주)가 풀렸다. 카카오게임즈의 상장 첫날 매도 가능 주식은 전체의 22.6%(1659만주)였다. 빅히트의 상장 초반 매도 가능 주식수는 전체의 30%가량(1005만주) 수준으로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에 비해 많은 수준이다. 통상 유통되는 주식수가 적을 수록 주가 상승에 유리하다.

수요예측에서 의무보유기간을 확약한 기관 투자자도 43.85%에 그쳤다. 이는 SK바이오팜(81.2%), 카카오게임즈(58.6%)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빅히트의 경우 상장 첫날 기관의 절반 이상이 주식을 매도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의무보유 확약 물량이 적으면 상장 후 주가 급등 시 차익실현을 위한 기관 물량이 풀릴 수 있다.

빅히트의 코스피 상장은 이달 15일이다. 청약 증거금 환불금은 8일 증권사 계좌로 자동 이체된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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