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1개월] ⑦선거인단 확보가 관건, 특이한 선거제도
상태바
[美대선 1개월] ⑦선거인단 확보가 관건, 특이한 선거제도
  • 시사이코노미TV
  • 승인 2020.10.03 21: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통령 선거인단(electoral college)'이 대통령을 뽑는 일종의 간접 선거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주별 선거인단 수 - 위키피디아 갈무리
주별 선거인단 수 - 위키피디아 갈무리

미국의 대통령 선거 제도는 '대통령 선거인단(electoral college)'이 대통령을 뽑는 일종의 간접 선거다. 유권자들은 자신이 거주하는 주에서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시한 선거인에게 투표하게 된다.

지역별 선거인단 수는 지역 연방 하원 의석과 상원 의석을 더한 것이다. 현재 대통령 선거인단 수는 총 538명으로, 연방 하원 의석이 435, 연방 상원 의석이 100, 수도인 워싱턴 D.C3석이다.

공화와 민주당은 전체 선거인단 가운데 270명 이상을 확보해야 승리한다. 선거인단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캘리포니아로 55명이고, 제일 적은 곳은 알래스카와 델라웨어, 몬태나주 등으로 3명이다. 선거인단 수는 각 주의 인구비례를 따져 할당된다.

메인과 네브라스카를 제외한 모든 주가 1위 후보에게 선거인단 전원을 배정하는 '승자 독점제'를 채택하고 있다. 두 지역은 일반 선거에서 최다 득표한 후보가 선거인단 2표를 획득하고, 각각 하원의원 선거구에서 최다 득표한 후보가 1표씩을 갖게 된다.

대통령 선거인단은 대선이 끝난 다음 달인 12월 둘째 수요일 다음 월요일에 투표를 한다. 올해는 1214일이다. 선거인단이 누굴 선택할지는 결정돼 있다. 이들은 주로 당원 가운데에서 뽑히기 때문에 다른 당 후보를 찍는 경우는 거의 없다.

대부분의 경우, 전체 유권자 득표수에서 앞선 후보가 선거인단 선거도 이기며 대통령에 당선되지만 예외도 있었다. 일반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더라도 백악관의 주인이 되지 못한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2016년 대선 패배 연설후 단상을 내려가는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 AFP=뉴스1
2016년 대선 패배 연설후 단상을 내려가는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 AFP=뉴스1

지난 2016년 대선에서 당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48.5%46.4%를 얻은 도널드 트럼프 후보에게 일반투표에서 앞섰지만, 확보한 선거인단 수에서 뒤져 백악관의 주인이 되지 못했다.

2000년에도 같은 일이 있었다. 민주당 앨 고어 후보가 전체 투표에서는 앞섰지만 선거인단을 더 많이 확보한 조지 W. 부시 후보에게 고배를 마셨다.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에베니저 침례교회에서 열린 흑인 민권운동 대부였던 고 존 루이스 의원 장례식서 추도사를 하고 있다. © 로이터=News1 우동명 기자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에베니저 침례교회에서 열린 흑인 민권운동 대부였던 고 존 루이스 의원 장례식서 추도사를 하고 있다. © 로이터=News1 우동명 기자

이것은 승자독식 방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외에 미국 대선 역사에서 1824년과 1876, 1888년에 같은 일이 벌어졌다.

일각에선 선거인단제를 구시대적 잔재로 여기기도 하지만 대통령 후보가 인구가 많은 주들에만 신경 쓰지 않고 여러 주를 고르게 고려하게 된다며 찬성하는 의견도 있다.

 

sinopark@news1.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