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외국 공관에 있던 예술품 맘에 든다며 강탈
상태바
트럼프 외국 공관에 있던 예술품 맘에 든다며 강탈
  • 시사이코노미TV
  • 승인 2020.09.07 08: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트럼프 2018년 프랑스 방문서 대사관저에 있던 예술품 백악관으로 반입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811월 프랑스 방문 당시 파리의 공관에 있던 예술품을 맘에 든다며 강탈했다고 6(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파리에 방문했을 때 제이미 맥코트 주프랑스 미국 대사의 관저에 머물렀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파리 외곽에 있는 엔-마른(Aisne-Marne) 미 해군 전사자 묘지를 방문하기로 예정됐지만 비가 와서 대통령 헬리콥터가 이륙하지 못하자 일정이 취소됐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약 6시간의 자유시간을 갖게 됐다.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머물고 있던 파리 주재 미국 대사관 관저에 있던 예술작품들을 맘에 들어했다. 해당 관저는 1842년 세워진 것으로 미 국무부의 문화외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일반 관광객에도 공개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저에 있던 벤자민 프랭클린 흉상과 프랭클린 초상화, 은으로 된 작은 그리스 신화 조각상 세트를 콕 집어 이 작품들이 자신과 함께 백악관에 들어와야 한다며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싣도록 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당시 맥코트 대사가 깜짝 놀랐지만 반대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연임했을 경우인 6년 뒤엔 이 작품들을 다시 돌려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돌발적 행동으로 백악관과 미 국무부 해외건물운영국 사이에 격렬한 항의가 담긴 이메일이 오가기도 했지만 이 작품들이 미국 정부의 재산이라는 점에서 합법적인 반입으로 간주됐다.

저드 디어 백악관 대변인은 블룸버그통신에 "미국 국민의 소유인 이 아름답고 역사적인 작품들을 대통령이 다시 미국으로 가져와 전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마음에 들어한 은 조각상 세트는 백악관 집무실 벽난로 위에 자리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hypark@news1.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