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중고거래 자판기' 플랫폼 비지니스.. 연세대 창업팀 '파라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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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중고거래 자판기' 플랫폼 비지니스.. 연세대 창업팀 '파라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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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8.24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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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중고거래를 오프라인으로 가져온 '발상의 전환'
잠실역 7번 출구에 몰래 '파라박스' 자판기 설치
'8장의 손 편지'로 강남구청장 마음까지 사로 잡아
'파라바라' 창업멤버 3인방 김길준 팀장(가운데), 여준수 팀원(우), 신현민 팀원(좌)
'파라바라' 창업멤버 3인방 김길준 팀장(가운데), 여준수 팀원(우), 신현민 팀원(좌)

온라인 중고거래를 오프라인으로 가져 온 '역발상 비지니스' 모델

파라바라의 비지니스 모델은 인터넷 중고거래를 오프라인으로 가져 온 오프라인상의 '중고매매 자판기' 플랫폼이다. 인터넷 중고거래가 지닌 문제점을 보완하고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인한 비대면 오프라인 시장의 가능성에 도전하는 사업 아이템이다.

중고거래는 구매를 완료하기 전까지 실물 확인이 어렵고, 모르는 매도자와 대면해야 하는 번거러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

최근 중고거래가 합리적인 소비라는 인식으로 변화하고 있는 트렌드와 코로나19 확산으로 오프라인상에서도 비대면 중고거래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된다는 점에서 '파라박스' 중고거래 자판기의 편의성이 최대 무기이다.

판매자는 파라바라 앱을 통해 판매하고자 하는 물건을 등록한 뒤 파라박스에 물건을 가져다 놓으면 된다. 물건을 사고자 하는 사람은 앱을 통해 물건 정보를 확인하고 파라박스가 설치된 곳에 찾아가 확인하고 구입할 수 있다.

 

창립멤버 3명으로 시작해 현재는 방승진 팀원(좌에서 두번째)이 합류해 4명으로 회사를 꾸려나가고 있다.
창립멤버 3명으로 시작해 현재는 방승진 팀원(좌에서 두번째)이 합류해 4명으로 회사를 꾸려나가고 있다.

누구나 쉽고 간편하고 안전한 중고거래 시장을 꿈꾼다.

복잡한 고도의 기술 대신 심플하면서도 일상에 꼭 필요한 기본적인 컨셉트로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을 파라바라는 소중한 가치로 내세우고 있다.

인터넷 중고거래는 직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기 위험 그리고 여성범죄 등 부작용을 개선하는것에서 사업은 시작됐다.

공공장소에 설치된 파라박스의 투명사물함에 팔고자 하는 물건을 넣어두고, 구매자는 원하는 물건을 선택해 현금이나 카드를 이용해 결제하고 해당 사물함에서 물건을 가져가면 된다.

구매자의 결제가 끝나면 결제대금 중 수수료를 제외한 금액이 판매자에게 바로 송금된다.

현재 수수료는 2만원 이하는 정액제로 2천원이며, 2만원 이상은 결제금액의 10%를 수수료로 지불해야 한다.

파라바라 '앱'을 통해서도 소비자들이 원하는 지점과 원하는 물건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0'에 참가한 김길준 팀장(파라바라 대표)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0'에 참가한 김길준 팀장(파라바라 대표)

해외스타트업이 엄청난 기술을 가지고 있을 것이란 환상에서 벗어나..  

팀장이면서 파라바라 대표인 김길준은 올초 1월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인 'CES 2020'에 다녀왔다.

매년 연세대 기계과에서 선발하는 CES 참가자에 뽑힌 것이다.

'CES 2020'을 다녀 온 소감은 '외국도 별 거 없다'는 것이다. 김팀장은 "해외스타트업이 엄청난 기술과 무언가를 가지고 있을 것이란 막연한 생각이 있었는데, 그보다는 아이템에 대한 강한 확신이 그들의 핵심이었고, 우리도 역시 아이템에 대한 자신감은 뒤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큰 희망을 찾았다"고 전했다.

 

잠실역 7번 출구에 몰래 설치한 중고거래 자판기 '실험'에 보행자들이 관심을 갖고 보고 있다.
잠실역 7번 출구에 몰래 설치한 중고거래 자판기 '실험'에 보행자들이 관심을 갖고 보고 있다.
파라박스 1호 모델을 '몰래' 설치하고 지켜보고 있는 창업멤버 신현민 팀원
파라박스 1호 모델을 '몰래' 설치하고 지켜보고 있는 창업멤버 신현민 팀원

 

잠실역 7번 출구에 몰래 설치한 자판기 실험에서 구청장께 보낸 8장의 손편지

일부 대출금과 청년창업사관학교 지원금을 합쳐 프로토타입을 업그레이드하고 파라박스와 연동되는 앱도 개발했다. 문제는 설치 장소. 서울시내 관공서 100군데 정도를 찾아다녔지만 부피가 커서 허가를 해주는 곳은 없었다.

초기 프로토타입은 간단하게 만들었고, 당시에는 연동되는 앱도 없이 파라박스 자판기에서 바로 등록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하여 잠실역 7번 출구에 몰래 설치하고 하루에 4시간 동안 운영하면서 시장 조사와 반응을 살폈다. 전기는 호떡 노점상 할머니께 얻었다.

마지막으로 8장의 손편지를 강남구청 민원함에 넣었다. 우여곡절 끝에 허가를 받았고 2019년 10월 강남스포츠문화센터에 설치할 수 있었다.

지난해 8월 파라박스 프로토타입을 개발하여 시장 조사를 하고 9월에 파라바라를 시작한 것다.

현재 서울시내 용산 아이파크몰, 여의도 CGV, 홍대입구역 등 8곳에 설치되어 한 대당 한 달에 100여건 거래가 성사되고 있다.

파라바라의 목표는 국내 오프라인 중고거래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다.

누구나 쉽고 간편하고 무엇보다 안전한 중고거래를 할 수 있는 세상이 파라박스에서 실현되기를 그들은 희망하고 있다.

 

창업멤버 프로필

파라바라 '파라박스' 첫 모델
파라바라 '파라박스' 첫 모델

김길준 팀장(파라바라 대표)

- 1995년생 - 연세대 기계공학과 2학년

여준수 팀원

- 1995년생 - 연세대 경영학과 2학년

- 재무 및 고객관리 담당

신현민 팀원

- 1994년생 - 마케팅 및 디자인 담당

 

guisung.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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