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내가 했던 경기 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한 주였다”

전인지(26)가 17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레이디스 스코틀랜드 오픈(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합계 3언더파 281타로 공동 7위에 올라 좋은 흐름의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1·2라운드에서 각 71타, 3라운드에서 70타를 친 전인지는 최종 4라운드에서는 69타를 기록해 오버파 라운드 없이 대회를 마쳤다.
나흘동안 더블보기 없이 플레이하며, 특히 최종 라운드에서는 단 한차례를 제외하고 모두 페어웨로 공을 보내며 그린 공략도 탁월했다.
전인지는 “최근에 내가 했던 경기 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한 주였다”면서 “아직 부족한 것도 많지만 그래도 조금 더 한 발씩 나아가고 있다는 면을 볼 수 있던 한 주라 스스로는 기뻤다”고 전했다.
전인지는 1월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공동 24위, 게인브리지 LPGA에서 공동 45위, 코로나19 대확산으로 시즌이 중단됐다가 재개한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공동 67위, 마라톤 클래식 공동 59위를 기록했다.
2018년 KEB하나은행 LPGA 챔피언십에서 통산 3승을 거둔 이후 기나긴 슬럼프에 빠졌던 전인지가 이번 대회서 톱10에 진입하며 좋은 흐름을 안고 2020년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IG 위민스 오픈(전 브리티시여자오픈)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전인지는 “좋아지고 있는 게 눈에 보여서 다음주에는 기대되는 마음으로 대회장에 갈 수 있을 것 같다. 지켜봐 달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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